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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士者)들의 망신(亡身)

망신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자기의 지위, 명예, 체면 따위를 망침”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참 동안 우리나라 원로화가들이 창피한 장난을 쳤지요 가수 겸 미술가인 조영남씨가 웃기는 바람에 이 시대 최고의 석학이신 김동길 박사님과 우리나라 아나운서의 최고의 롤 모델인 김동건님까지 민망스럽게 망신을 당하셨습니다. 천경자씨는 자기그림의 진위를 가지고 모양을 떨었지요. 그러더니 이우환 화백까지 여기에 합세했습니다.

한 나라의 최고를 자랑하는 미술가들의 망신살을 보면서 ‘왜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일이 조금 조용해지더니 이번에는 소위 이 나라 최고의 자리라고 하는 검사, 판사, 변호사들의 치사한 놀음이 세상을 온통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검사가 어떤 사람들 입니까 그 검사들 가운데 꽃이라고 하는 부장검사까지 쓰레기통에 들어가서 놀았다니 참으로 딱합니다. 부장검사라면 차관 급이지만 권력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꽃 중의 꽃이요, 별 중의 별입니다.
 
검사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권력자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한다는 판사도 같은 쓰레기통에서 유유상종하면서 놀아났다니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네 평민들은 가만히 보다가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즉 국가에서 온갖 은혜와 보호를 받으면서도 반국가 행위를 하는 아주 나쁜 사람들을 무슨 생각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죄를 때릴 때가 가끔 있습니다. 국민의 법 감정으로 봐서는 마땅히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받아야 할 그런 자들을 무슨 괴상망측한 해석으로 소위 ‘형량재량권’이란 듣도 보도 못한 이론을 적용시키는 것을 볼 때 국민모두가 치를 떨 때도 있습니다.

거기다 더 못된 자들이 변호사들입니다. 돈 앞에는 못하는 짓이 없는 변호사들이 각종 학연, 지연 등을 이유로 끼리끼리 이합집산하면서 온갖 부정과 비리를 거침없이 저지르는 꼴을 이젠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대법원장도 텔레비전 앞에서 고개 숙이고 사과할 그 시간에 악질행위를 하는 검사, 판사와 변호사를 찾아내서 일벌백계하시면 국민들의 마음이 시원해질 것입니다.

조한승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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