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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웃으며 감사(感謝)를…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감사란 ‘고마움, 고맙게 여김, 고맙게 여기어 사의를 표함’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생활이 서구화 되어 있습니다. 옷도 양복을 입고 있습니다. 속옷과 겉옷이 모두 서양식입니다. 식사도 한식에 맞먹게 양식이 판을 칩니다. 청소년들은 양식 때문에 살이 너무 쪄서 살 빼느라고 야단입니다. 주거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옥집과 아파트가 완전이 뒤덮었습니다. 온돌은 어디로 가고 침대에 전기장판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의식주 전체를 서양화 한 우리에게 딱 중요한 한 가지가 아직도 서구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의식개혁입니다. 서양인들은 언제, 어디서나 먼저 본 사람이 빙긋이 웃으며 땡큐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아는 사람이 타면 웃고 떠들고 야단입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이타면 무슨 짐승이나 원수를 만난 것처럼 근육이 굳어지고 입은 바늘로 꿰맨듯 딱 굳어 있습니다. 아무나 먼저 “안녕하십니까?” 한 마디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지고 기분도 좋아질텐데…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안병욱 교수께서는 늘 “빙그레 웃으며 먼저 인사하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인사하고, 매사에 감사하자”참 좋은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려야죠. 자유롭고 행복한 대한민국에 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평화와 문화의 아름다운 김포에 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해야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이 어울려 살고 있으니 이 또한 감사드려야죠. 어느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들어 본 적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며늘 감사하세요. 아침밥이 좀 질다고 ‘이게 밥이냐 죽이지’라고 핏대를 올리고 출근해 버리면 되겠습니까? 맛있게 먹어주고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빙긋이 웃으며 출근하면 아내가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또 아내는 남편이 좀 늦게 들어온다고 지금이 몇 시냐, 매일 늦느냐고 징징거리는 것보다 ‘늦게라도 무사히 들어오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맞이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신랑신부가 빙긋이 웃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래야 합니다.

우리모두 새해부터는 언제, 어디서나 빙긋이 웃고 감사할 줄 아는 한국인이 되어야 합니다.

<김포새마음노인대학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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