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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체육회사무국 ‘생선가게 고양이’ 의혹

특집/김포시체육회를 진단한다.①

우수선수 발굴,육성 뒷전, 직원연봉.운영비 내역 밝혀야
‘이사회 지원금 없다’ 반면 실제 1억2천6백만원 가져가

엘리트 선수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김포시체육회가 사무국을 위해 존재하는 단체로 전락했다는 비판과 함께 대폭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포시체육회사무국은 우수선수를 발굴, 육성하고자 조직된 김포시체육회와 생활체육저변확대를 위한 김포시생활체육회, 그리고 장애인체육회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회사무국은 이러한 설립목적과 달리 김포시에서 임금과 운영비로 지원되는 보조금 외 3개 체육조직으로부터 이사회비를 받고 이들 가운데 많은 금액을 임금과 운영비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체육회 임원을 지낸 인사들은 "사무국장을 비롯 직원 연봉규모를 알 수 없다"며 체육회를 ‘봉숭아 학당’에 비유하는 한편 “사무국의 입·출금 통장내역을 밝혀 의혹을 해소해야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체육회 사무국을 감독하는 김포시청 교육체육과 조차 사무국장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사무국장이 유영록 시장과 친구관계로 민선5기에 이어 현재까지 체육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포시체육회의 보조금과 예산사용 흐름, 사무국의 독단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베일에 싸인 체육회사무국
지난 4월 본지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김포시체육회사무국의 인건비 및 운영비에 대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김포시 보조금은 △인건비 3억2천2백만 원 △퇴직금 2억6천8백만원 △4대 보험료 2천9백만원 △시간외 수당 1천7백만원 등 전체 3억9천6백만원이며 3개 이사회의 지원금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3천만 원의 운영비는 △차량유지 6백32만원 △전기요금 6백78만원 △전화요금 2백45만원 △사무용구입 5백56만원 △복사기 임대료 2백64만원 △정수기 임대료 55만원 △방송료·우편요금 88만원 △소모품 구입 4백91만원으로 사용처를 밝혔다.

하지만 본지가 김포시체육회 정기총회 자료를 입수,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체육회사무국은 김포시체육회에서 받은 회비 6천9백만원을 포함, 체육회 예산 7천8백47만원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5천6백33만원을 운영비와 업무추진비, 제급여를 위해 사용한 반면 종목별 우수선수 지원에는 29%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생활체육회 예산 9천4백19만원 중 △사무운영비 2백70만원 △업무추진비 2천8백76만원 △제급여 2천9백92만원 등 65%에 이르는 6천1백43만원이 또 다시 사무국 직원급여와 운영비 명목으로 들어갔다. 반면 순수 생활체육에 지원된 예산은 생활체육대회 격려 및 출전 지원금 3백90만 원으로 0.04%에 불과했다.

김포시체육회가 밝힌 지난해 사무국의 인건비와 운영비 총액은 김포시에서 보조받은 4억2천7백만 원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사무국에 들어간 금액은 집행부의 인건비 보조금 4억2천7백 원을 제외하면 체육회비 5천6백만원, 생활체육 6천1백만원 등 1억1천7백만 원이 추가로 사무국 예산으로 집행됐다.


김포체육회, 사무국 위해 존재
올해는 이보다 규모가 더 늘었다.
김포시는 올해 체육회사무국에 대해 직원임금, 4대 보험, 시간외수당,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민간경상보조금 4억4천만 원을 집행한다. 전체 김포시보조금 10억9백50만원의 40%에 해당한다. 그러나 체육회사무국은 체육회이사로부터 받은 1억1천6백만 원의 회비 가운데 △사무국 운영비 3백만원 △업무활동추진비 3천2백만원 △제급여 2천2백만 원 등 49%에 해당하는 5천7백만 원을 사무국에 귀속시켰다.

반면 순수체육 예산은 △각종대회 우수선수격려 5백만 원 △종목별 우수선수 지원 1천5백만 원 △전국대회지원 5백만원 △우수선수포상연수비 1천5백만원 등 4천만원으로 34%에 불과했다. 김포시보조금과 체육회이사 회비를 포함할 경우 금년도 예산은 12억1천1백만원으로 순수체육에 6억8천8백만원(56%)을 사용하는 반면 사무국을 위한 예산은 4억9천7백만 원(41%)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또 생활체육회 예산은 별도다. 올해 김포시생활체육을 위한 예산은 시·도 보조금 7억8천2백만원과 생활체육이사 회비 1억5백만원 등 전체 8억8천7백만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체육회사무국은 △사무운영비 4백30만원 △업무추진비 2천9백만원 △제 급여 3천5백만 원 등 6천9백만원을 가져갔다.

장애인체육회를 제외하고 올해 김포시체육회 사무국운영을 위한 실제예산은 시보조금과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이사회비에서 전용한 것을 포함하면 5억6천6백만에 이른다.
이는 김포시가 인건비와 운영비를 위해 보조한 4억4천만원 보다 1억2천6백만원이 많은 것으로 이 비용의 사용처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집/김포시체육회를 진단한다.②에서 계속

곽종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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