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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포아트홀을 김포문화예술 일번지로 만들자

모든 축제와 공연, 전시는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시설, 공간 등), 소프트웨어(프로그램), 휴먼웨어(기획/운영인력 등)로 구성되며, 이 세 가지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성공적으로 개최된다. 또한 각종 공연 및 전시의 외연이 넓어지고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휴먼웨어간의 조화는 더 이상 성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었다.

공연장은 3·4층, 하나 밖에 없는 엘리베이터
김포시는 전반적으로 전문 공연예술 및 전시를 치르기에 하드웨어 측면에서 매우 척박하다. 섬세한 음악 공연을 감당할 실내 공연장이 ‘김포아트홀’ 한 곳 뿐이다.

김포아트홀은 공연장이 건물 3, 4층에 있는데 엘리베이터가 한대 밖에 없어 관객이 집중되는 공연시작 20분전에 노약자 및 어린이의 공연장 입장이 불편하다. 기다리다 보면 제시간에 맞춰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4층 객석은 경사도가 너무 높아 공연을 보기 불안하다. 지역문화예술 단체들 역시 공연을 개최할 경우 대부분 3층 객석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큰 예산을 들여 초청하는 뮤지컬이나 규모가 큰 공연의 경우 공연장 수익의 절반 밖에 보장받을 수 없다.

앞으로 보수나 리모델링 혹은 신축 등의 방법으로 전문 공연장에 어울리는 시설을 갖춰 관람하는 사람이 편안하게 공연장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연투자 대비 수익금도 보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트홀을 가리는 사우공영주차장
우리가 공연장 장소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공연을 치르는 장소가 일정한 마케팅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장소마케팅은 지역주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긍심 및 애향심을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지역정체성을 창출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포아트홀을 가리고 있는 사우공영주차장의 위치가 안타깝다. 사우공영주자창을 허물어 그 자리에 거리공연 광장을 만들고 시민들이 자유로이 왕래하는 쉼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예술가들이 언제나 소규모 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아트홀도 더 활성화 될 수 있다.

김포시는 김포도시공사를 통해 20여년이 지난 김포공설운동장과 사우문화체육광장을 매각하여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사우공영주차장을 없애고 부족한 주차시설을 사우광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활용한다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지역문화예술 창출의 원동력이 되어야
지역문화예술의 콘텐츠 또는 프로그램으로 지칭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지역문화예술의 정체성과 내실화에 결정적인 독립변수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프트웨어 부분은 지역문화예술에서 취약한 부분이다. 어느 단체든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예술성이 있기에 매번 다른 형태의 공연이나 전시를 개최하기 어렵고, 예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화예술단체의 공연 및 전시가 다양성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단체별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과 축적이 필요하다. 각 단체의 독창적인 예술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고 개최 빈도수도 많아져야 한다. 그러나 더욱 시급한 문제는 연습공간, 공연장소가 없다는 것이다. 단체별 부족한 예산으로 아트홀 공연장을 대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지역문화예술단체가 아트홀 공연장이나 세미나실 또는 전시관을 사용하여 예술교육, 작품연습, 소규모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또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무쪼록 김포아트홀이 지역문화예술을 지탱하고 지원함으로서 김포시의 문화예술 정체성을 바로잡아주고, 이를 바탕으로 김포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대표적 랜드마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 및 예술교육을 통한 문화예술 1번지로 자리 잡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사)한국예총 김포시지부 이민수 사무국장

이민수 사무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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