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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사] 김포저널 독자께 띄우는 글

김포저널이 창간 1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언론의 기본이념이 ‘시민들의 알권리’와 ‘사회정의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것이라면 언론의 창간을 기념하는 것은 그리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즉 생일을 기념하기에 앞서 순간순간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를 반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김포에서 지역 언론이 유지되던 지난 20년간 정보의 생산과 유통은 질이 높아졌으며 종이신문에서 전자신문으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또한 많아진 언론으로 불필요한 광고도 증가하여 시민들의 피해도 있었지만 신속한 정보 유통으로 사회의 올바른 가치를 형성하는데 기여한바 또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온라인 언론의 확산은 언론계 생태계변화를 주도하며 종이신문의 종말을 앞당기는 한편 다양한 형태의 SNS 출현을 이끌며 정보유통의 거리를 더욱 좁혀가고 있습니다. 결국 보도위주의 종이신문은 우리세대에서 종말을 맞을 운명에 처한 것입니다.

언론을 공부한 지인들은 ‘수입도 나지 않는 신문을 왜 하는가?’ 라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종이신문의 경쟁력은 힘을 잃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저널은 새로운 언론환경의 변화속에서 지면을 통한 지역 언론의 모델을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11년간 김포저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탐사 저널리즘’을 더욱 확대할 것입니다. 최근 환경과 관련한 대곶면 거물대리 사태에서 보였던 ‘환경정의’의 독선적인 태도를 막아 낸 것은 탐사보도의 한 측면이었습니다. 소식을 전달하는 보도위주의 언론에서 기획적 관점에서 탐사보도 위주로 전환하여 우리사회의 전체를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하며 또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으로 확대되고 깊어지겠습니다.

결국 오늘의 언론생태계는 온라인은 신속한 보도, 그리고 오프라인은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언론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더욱 고민하며 더 세심한 관찰과 공부, 그리고 신념이 요구될 것입니다.

보도위주의 언론을 온라인에게 내어주는 한편 탐사보도로 대표되는 지역 언론을 지향하며 김포저널은 11년 만에 일부 유료에서 전면 유료신문으로 전환코자 합니다. 언론사업 자체가 흑자일 수 없는 구조에서 유료전환은 크나 큰 모험이지만 종이신문이 가지는 본래의 역할을 더욱 성실히 담아내 독자여러분의 격려에 부응코자 합니다.

좋은 신문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곽종규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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