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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이고 민주적인 독재자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2015년 1월 30일은 영국의 정치지도자 처칠의 서거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처칠(1874년~1965년)서거 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9일 ‘처칠워룸’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런던 과학박물관에서는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에 이바지한 과학의 발전을 어떻게 지원했는지 보여주는 전시회 ‘처칠의과학자들’이 공개됐습니다.

그 행사의 절정은 처칠의 국장(國葬) 50주년인 30일입니다. 1965년 처칠의 장례식 모습이 그때 그대로 재현됩니다. 처칠의 관을 싣고 런던의 젖줄 테임즈강을 운항했던 하벤고어호를 따라 작은 배들이 대영제국의 의사당(웨스트민스터 궁전)까지 함께 항해하고, 이 때를 맞추어 타워브리지가 들어 올려지기도 합니다.

한편 같은시각에 요크셔의 국립 철도박물관에서는 런던 워털루역에서 옥스퍼드의 묘지까지 처칠의 시신을 옮겼던 증기기관차 ‘34,051 윈스턴처칠’이 복원돼 공개됩니다. 또한 처칠이 1922년부터 살았던 차트웰에서는 처칠이 사용하던 진귀한 물건들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그뿐아니라 처칠의 쏘아보는 듯한 표정이 담긴 우표와 기념주화, 기념품 등도 출시됩니다. 기념품 중에는 처칠을 닮은 불독과 처칠이 아꼈던 고양이 ‘조크’의 후손인 ‘조크4세’조각상도 있습니다.

영국이 처칠을 아끼고 기념하는 이유는 영국 BBC 방송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BBC는 “처칠은 지난 세기 영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를 이끈 위대한 지도자였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처칠은 윌리엄 세익스피어, 찰스 다윈 등과 함께 영국인들이 꼽은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영국인’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되고 있습니다. 처칠은 ‘괴짜’로 평가될 만큼 개성이 강했던 그의 리더쉽에 대한 향수도 오랜 기간 인기를 끌게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BBC의 제레미 팍스만 기자는 “처칠은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독재자였다”라고 평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승만 대통령은 최초로 자유민주주의의 초석을 놓았고, 공산주의자들의 침략을 물리쳤으며, 박정희 대통령은 초근목피로 겨우 생명을 이어가던 세계 최빈국으로 얻어 먹던 나라를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밖으로는 북한이라는 전쟁광들의 위협과 안으로는 종북세력의 저항으로 매우 어려운 때입니다. 이 땅에도 한국판 처칠이 기다려집니다. 한국형 민주적 독재자가 그립습니다.

<김포새마음노인대학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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