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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인접한 신도시 '물의도시'가 컨셉이다

신년특집2/김포 ‘수도권서북부 허브’ 경쟁력 있나

김포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3개 신도시가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조성 시기는 가장 빠르나 규모면에서는 검단과 파주신도시에 이어 3번째다.

3기 신도시의 특징은 모두 ‘물’을 주요컨셉으로 하거나 수상도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컨넬씨티를 표방하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상대다.

한강과 가장 멀리 떨어진 검단신도시는 최근 농촌기반공사 김포지사에 계양천과 나진천의 활용을 타진해 왔다. 이는 물을 끌어들여 친수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한강에 접해 있고 대규모 농수로를 가진 김포한강신도시가 수상도시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점이 이들 신도시에 부러움과 함께 차별화의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상도시와 관련 검단신도시는 의지만 있다면 규모는 적으나 할 수 있으며 고양시는 인공호수에 만족해야 하는 점이 김포와 다른 점이다. 아울러 파주는 5백억원을 들여 임진강에서 물길을 끌어올 계획이지만 새로이 수로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 분석을 위해 인접한 3개 신도시의 주요컨셉과 특징을 취재했다.


검단신도시 어떻게 조성되나--------------------------

‘친환경·주민공동체’ 신도시 조성
화석에너지 제로단지…태양광·수소에너지 공급
계양천 등 10여개 물길활용 50여개 친수공원 구축
인천지하철 1·2호선 연결, 1시간대 서울중심 진입

94년 김포시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인천시 서구 당하·원당·마전·불로동이 김포신도시 입주 2년후인 2014년 서북부 최대규모인 1억8천1백㎡(550만평)에 이르는 검단신도시로 조성된다. 규모와 함께 수용인구(23만평)에서도 인접한 신도시 가운데 단연 앞선다.

인천시에 따르면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주택공급 목적보다 검단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광역적·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신도시와는 다른 취지를 갖고 있다.

검단신도시의 컨셉은 화석에너지를 줄인 ‘친환경도시’와 ‘주민공동체’로 계획되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의 시범단지로 만들어 지는 친환경도시는 에너지 절감을 실용화하기 위해 신도시 내에 '제로에너지' 단지(55만5000여㎡· 2000여가구)가 조성되며 여기에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지열, 수소에너지 등이 공급된다.

건물마다 맨위층에 나무를 심고, 제품은 에너지 절약형만 쓴다. 인천시는 시범단지를 통해 화석에너지 소비가 최소화된 신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당하·원당·마전·불로동 등 기존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검단신도시는 10여개의 주민공동체가 생긴다. 이는 교육·문화·복지 등의 기능을 공동체 별로 묶는다는 개념이다.

주민공동체는 주민 2만~3만명 단위로 나눈 뒤 각 공동체 중심에 초·중·고교와 공원,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치센터, 복지시설, 중·대형 도매상가, 공공청사 등을 배치해 생활 공동체를 구성하게 된다.

유럽의 작은 도시들이 인구 1만~2만명을 마을형성하고 학교와 교회, 문화시설 등을 중심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과 갖은 컨셉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단신도시는 전체 면적의 24%에 해당하는 426만㎡를 '디자인 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건축물에 대한 디자인을 직접 관리, 고품격 디자인도시를 조성한다.

인천시는 하천주변과 산자락을 중심으로 건물의 모양이나 높이 등을 규제·관리하며 설계공모 등을 통해 전체적인 디자인을 마련하고 도시경관을 꾸며갈 계획이다.

교통계획은 철도와 도로 등 대중교통과 단지내 자전거도로를 계획하고 있는데 수송분담률이 전체의 40%와 30%에 달하도록 구상하고 있다. 자전거 전용도로는 너비 10m, 전체 길이 16㎞가 신도시의 남북을 관통하며 신도시내 전체 130㎞와 연계된다.

특히 인천도시철도 1호선과 건설 예정인 2호선이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된다. 또 검단신도시 주변 6개 간선도로가 신설되거나 확장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간 14㎞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고 2010년 착공할 인천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검단신도시까지 3.1㎞를 신설 연장한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의 도로 및 철도망 구축 등의 광역교통개선사업을 수립, 국토해양부와 협의중이다.

인천시는 1ㆍ2호선이 검단신도시로 연장되면 서울지하철 7호선과 경인전철 등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까지는 약 1시간, 인천시내까지는 30분 이내 통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계발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검단신도시에 대해 인천시도 주변신도시와 마찬가지로 ‘물’을 활용할 친수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인천시의 친수공간은 대곡천·계양천·나진포천 등 3개 하천과 실개천 등 10개의 물길을 활용하며 여기에 50여개의 작은 공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파주 교하신도시 어떻게 조성되나-------------------

‘물’ 순환·도시통합네트워크 신도시 표방
소리천 2~4인용 수상택시 띄워 관광용 활용
도시통합 네트워크 신도시 중앙관제센터 역할
제2자유로·경의선전철·서울~문산간 도로 서울접근성 커

교하신도시의 주요컨셉은 '친수(親水) 환경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총연장 8.5㎞ 실개천이 날 일(日)자 모양으로 주거지 인근까지 깊숙이 침투하도록 설계됐다.

이같은 실개천은 기존 구릉을 살리면서 필요한 부지만 깎아내는 방식으로 만들어 전체 83만㎡ 녹지대를 입체적으로 뻗어나간다. 아울러 도시통합 네트워크 센터로 불리는 ‘유비쿼터스’도 또하나의 컨셉이다.

교하신도시의 친수환경을 위해 '물 순환 네트워크'가 도입된다. 이는 총연장 8.5㎞ 실개천을 통해 어느 지점에서나 물을 만지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실개천을 따라 흐른 6만4000t 물을 신도시 중심부의 저류지(3만7000㎡)와 인공호수(20만㎡)에 집결시키고 파이프를 통해 도시 남·북부의 '고지(高地)연못' 3곳으로 보내 다시 흐르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신도시 동북부에 마련된 정화처리 시설을 거친다.

이는 폭 1.5~3m, 깊이 10~50㎝로 조성되는 실개천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적합하도록 수질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실개천을 따라 총 83만㎡에 이르는 녹지와 '중앙생태공원', 방사상 자전거 도로가 들어섰다.

특히 신도시 동쪽 경계를 남북으로 흐르는 기존 ‘소리천’(폭 35~70m, 길이 4.6㎞)에는 2~4인용 수상택시를 띄워 관광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하신도시의 또 다른 컨셉으로 '도시통합 네트워크센터'다. 이는 신도시 운영을 위한 핵심 시설로 신도시 곳곳에 깔린 CCTV와 유비쿼터스 기기를 통해 교통·방범·복지·의료 등 10개 분야 48개 정보가 이곳에 집결한다. 하수 처리 현황과 가로등 상태까지 모두 24시간 파악하며 신도시 중앙관제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파주시는 이에앞서 작년 10월 신도시 중심부 중앙생태공원에 국내 최대 유비쿼터스 체험 공간 '유비파크'를 이미 가동했다.

교하신도시는 일산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변에 파주출판문화단지·통일동산·일산 킨텍스(KINTEX) 등 문화전시 공간과 함께 파주 LCD 단지가 있어 문화와 산업기반을 동시에 갖고 있다.

교통은 자유로·통일로에 이어 제2자유로(대화IC~상암IC), 경의선 복선전철, 서울~문산 간 도로 등이 진행 중이어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양신도시 어떻게 조성되나-----------------------

미니신도시 임대아파트 역사 새로 쓴다
그린 네트워크·커뮤니티, 미디어 클러스트
파주·일산신도시 인프라 공유, 교통 사통팔달

고양신도시는 김포한강신도시와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3개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며 규모는 일산신도시의 두 배가 넘는 6,738,371㎡ 정도다.

수도권 최대 규모의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조성되지만 삼송·덕이·식사 택지개발지구 등 3개 미니신도시는 각각의 컨셉을 갖고 조성된다.
이중 삼송미니신도시의 경우는 ‘그린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코리도’ 개념으로 개발된다.

그린 네트워크는 주변 북한산을 비롯 노고산, 창릉천, 곡릉천, 7개의 소하천 등과 신도시 내 공원과 녹지를 격자로 조성해 쾌적한 자연환경과 함께 어디서나 북한산이나 골프장이 보이도록 조망권을 확보하는 계획이다.

또한 커뮤니티 코리도 개념은 처음 도입된 것으로 초·중·고교 등 학교와 문화·복지시설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개념이다. 초등학교 5개, 중학교 3개, 고등학교 2개 등이 건립된다.

이와 함께 고양시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미디어 클러스터인 ‘미디어 맥스’가 33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미디어 클러스터는 디지털 미디어 전문교육·관리 서비스 센터와 R&D 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송지구는 서울과 맞붙어 있어 파주와 일산신도시보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통일로(국도1호선)를 8차로로 확장하는 등 18개 노선 29.5㎞의 도로가 확장되거나 신설되고 서울시와 연계해 2개 BRT(버스중앙차로) 노선 9.6㎞가 만들어진다.

일산선 전철에 원흥역이 새로 들어서는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마련된다.

삼송미니신도시는 2012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정부 계획으로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과 동산동, 오금동, 대자동, 원흥동, 용두동, 지축동 일대 총 509만8759㎡에 공동주택 2만1597가구로 조성된다.

일산신도시와 맞닿은 덕이지구는 남동쪽으로는 일산신도시, 북쪽으로는 파주교하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65만235㎡ 규모의 미니신도시다. 두 신도시 중간에 위치해 일산 신도시의 인프라와 파주의 자연환경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레인 4개를 갖춘 수영장과 10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고 4만5821㎡의 중앙공원, 1만8848㎡의 생태공원이 단지를 둘러쌀 예정이다.
일산동구 식사동 98만9377㎡에 위치한 식사지구는 아파트 단지안에 미술관동을 세워 명품 주거단지로 만들어진다.

또 9만㎡에 3개의 근린공원과 6개의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고 100개가 넘는 정원(2만2000㎡)이 조성된다다.

총 8953세대가 공급되는 식사지구는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과 인접해 있다. 아울러 경의선 백마역과 풍산역(신설 예정), 자유로 장항나들목을 통해 서울로 접근할 수 있다.

<3부에 계속>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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