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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문화재단, 강사 공모없이 '밀실 채용'시민예술아카데미 에술강사 내부인사 추천으로 뽑았다

김포문화재단의 체험형 공연 프로그램인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 채용에 공개모집을 거치지 않고 내부인사 추천으로 밀실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열린 김포시의회 제210회 정례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홍원길) 김포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다.

예산 2억 원이 들어가는 해당 사업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무용 등 4개 프로그램에 김현아 본부장 지인과 그 지인들의 추천에 의해 강사진이 채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계순 위원이 “강사 공모와 관련해 일반 강사와 다르게 교육은 추천을 통해 진행한다는데 모두 추천을 받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현아 본부장은 “경기문화재단 본부장 지인들 중에서 작년에 했던 분이 검증이 됐기 때문에 그 분을 통해서, 그 분들이 아는 분들로 팀을 이뤄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2억짜리 예산안에 강사비가 50% 책정돼 있다"면서 “김포시 행정에 수의계약 등도 모두 공모를 통해 진행한다”며 “교육사업 예술 강사는 추천을 받아서 한다는 게 어느 규정에 있나”고 반문했다.

김 본부장은 “이건 교육프로그램이 아니라 체험형 공연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 안에 교육이 같이 포함돼 있어서 교육과 공연 등이 가능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그랬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은 “지역 내 예술인 중에도 기획자가 있고 기회는 주어졌어야한다”며 “연극, 오페라, 뮤지컬, 무용 등 (김현아 본부장처럼)러시아에서 공부는 못했을지 몰라도 유럽형 교육을 하실 분은 있다. 그 분들에게 기회마저 박탈한 거다‘라고 비판했다.

 

유영숙 위원, 직권남용 지적

이와 관련해 유영숙 위원은 “시민예술아카데미 강사들은 공모하지 않고 김현아 본부장의 추천에 의해서 하느냐“며 ”문화재단이 사기업이냐? 예산 백 억원 정도를 두 분이 사비 털어서 하나. 공모를 통하지 않는 문화재단은 처음이다. 어느 나라 법이냐.  두 사람이 알아서 뽑으라고 예산을 2억원을 심의했나. 그 분들의 수준이 높아서 그런 분들을 모실 수 없기 때문에 공모를 하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되나“고 강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이어 “이건 직권남용이다.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할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 한다’”라며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의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거나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게 되면 성립하는 죄”라고 “직권남용에 대해 권익위와 감사담당관에 상임위원장을 통해서 정식 건의 하겠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행정감사 준비 부족 지적

시민예술아카데미 사업 관련 질문은 계속됐다.

김계순 위원은 “예산이 2억원으로 교육사업 치고 상당히 많다”며 “참여 인원과 그 중 연령대, 성비, 또 네 가지 프로그램별 현재 출석율을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아 본부장은 “드림아티스트는 순수예술 분야로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 오폐라, 무용, 뮤지컬, 연극 네 분야를 각각 5천만원씩 책정해서 8개월 교육과정을 통해 마지막엔 공연으로 승화하는 체험형 예술교육프로그램”이라면서 "예술감독들은 추천에 의해 선정한다. 교수급 되는 교육과 전시가 같이 진행되는 분들을.." 이라고 핵심을 벗어난 장황한 답변을 늘어놓자 김 위원이 “질문 중심 답변을 해 달라”고 제지했다.

성비는 남 16% 여 83%, 10대에서 60대까지 골고루 분포 돼 있으며, 연령대 비율은 10대 25%, 20대 14%, 30대 30%, 40대 12%, 50댄 18%로 여성 참여율이 높다고 했다.

김 위원의 "출석율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는 “출석율은 낮은 편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위원이 “높으냐, 낮으냐를 물어본 게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그제서야 김 본부장은 “80%이상 출석율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이 홍보콘텐츠 웹툰 제작비용에 대해 묻자 김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나눴을 때 각 사업별로 5천만원씩 되지만 교육비로 50% 책정하고 나머지는 공연을 올리는데 한 3천만원 정도 소요 되며 나머지는 운영비나 홍보 등...”이라는 질문을 벗어난 답변을 했다.

김 위원이 “그 운영비 안에 웹툰 제작비가 포함됐다는 거고 웹툰 제작을 하는데 분야별 총 5건이라 돼 있다. 분야별 5건인지 전체 5건이냐고 묻는 거다”라고 하자 김 본부장은 웹툰은 시리즈 별로 나가기 때문에 아직 완료가 안 돼 있다고 모호한 답변을 했다.

 

시대흐름 동떨어진 웹툰, 좋아요 7개

이어 문제의 웹툰이 화면에 띄워졌다. 온라인, 오페라, 무용, 연극, 등 4개 분야로 나눠져 있는 평범한 웹툰이었다.

김현아 본부장은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성남문화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웹툰 시리즈가 있어 젊은 아이들과 지금의 감각과 어울린다 생각해서 지역에 있는 웹툰 작가들로 6작품씩 편당 40만원 정도 제작비가 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이 “처음 웹툰 5건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리고 화면에 튼 게 4건이다. 완료하지 않았고 3명의 작가들이 6편씩 하기로 했다면 프로그램 당 5건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비용추계는 제대로 됐냐"고 물었다.

김 본부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게 제가 알기로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5편 정도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김 위원은 “정확하지 않다는 표현은 삼가 해 달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화면을 띄워 웹툰 오페라 1편 내용을 공개했다. 내용은 회사에서 잘려 퇴직금으로 치킨집을 차린 아빠가 울면서 “아들아 닭 팔아서 소 한 마리 먹자”고 하며 배달특급을 홍보하는 내용이다. 오페라 관련 얘긴 후반에 나온다. 한 편당 10장이다.

김 위원은 “문화재단 페이지에 좋아요가 몇 개 올라왔는지 봤나”고 묻자 김 본부장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 위원이 확인한 좋아요 수는 7개.

이밖에 웹툰에는 20대 여성 선생님에게 노안이라며 외모 지적을 하는 등 시대에 동떨이진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김 위원은 “스토리가 뭘 홍보하고자 하는지 타겟층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성인지 감수성도 떨어진다”며 “그런데 추경에 SNS 홍보예산을 또 올렸다. 홍보예산을 받으려는 게 목적인지 홍보가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정은화 기자  flower8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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