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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느 지역 선출직인가곽종규 칼럼

지난 2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GTX-D 김포-하남 직결과 지하철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 을 촉구하는 자리에 김포의 집권당 선출직이 보이지 않았다.

이날 청와대 앞 기자회견은 김포의 교통현실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발적 삭발의지를 갖고 연차를 내고 현장으로 달려갔고 또 분노했다.

대신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시민들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다.

권 대표의 참석은 지난 19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김포를 찾아 김검시대 비대위원과 가진 간담회 이후 보인 관심이다. 또 이틀 앞서 GTX-D 김포-하남 직결노선 및 5호선(김포한강선) 연장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확정 고시해 줄 것을 청원하는 김검시대(강인석 외 11명)의 의원소개청원서를 국회사무처에 제출한 것의 연장이라 볼 수 있다.

반면 김포의 선출직은 청와대 기자회견 전날 늦은 오후 ’공동입장문‘을 통해 참석 불가를 통보했다. 이유는 “지역 내 활동이 전무한 특정 야당의 참석은 자칫 이 사안을 정쟁화할 여지를 만든다. 힘을 모으는 건 너무 중요하지만 대표성·정당성이 없는 활동은 외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김검시대는 “처음에는 '삭발식을 진행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해서 하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야당 인사들이 참여한다고 하니까 불참하겠다는 것'은 애초부터 참석을 하지 않고자 핑계들만 늘어놓은 셈이다"고 평가했다.

물론 사안을 추진하는 방법은 선출직과 시민이 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야당 인사의 참여가 여당 인사의 불참 이유가 될 수는 없다. 더구나 김포의 교통 문제는 이제 지역 문제로 한정할 수 없으며 ‘생존과 복지’ 문제로 확대되고 있기에 그렇다.

특히 선거 당시 학생 운동과 노동 및 농촌운동 경험을 내세우며 당선된 선출직으로 ‘함께 목소리를 내자’는 시민들의 요구에 대해 ‘야당 참여’를 이유로 무시한 것은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

김포의 위기에 선출직이 보이지 않은 때는 또 있었다. 2014년 ‘김포가 죽음의 도시’로 몰렸던 거물대리 환경사태 당시에도 김포의 선출직 대신 은수미, 김경협의원이 그 자리를 메웠다. 당시 그들이 김포가 죽음의 도시로 만들어지는데 일조했다면 28일 권은희 의원은 김포를 살리자는 자리에 있었다.

지난달 22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이후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GTX-D 김포-하남 직결과 5호선 김포연장을 주장하며 자발적으로 ‘김검시대’가 됐다. 그리고 선출직들도 하지 못한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김포의 교통 문제가 정치적 문제로 불거지고 또 이에 따라 시민들이 나뉘는 현상은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출직에게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느 역사, 어느 사회에도 끌려다니는 진정한 리더는 없다. 대중을 리더하지 못한다면 이미 선출직의 자격을 포기한 것과 다름아니다.  

곽종규 데스크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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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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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21-06-02 10:02:51

    여당 국회의원이 청와대 가서 삭발하고 여당 대통령한테 정부 책임 운운하고 욕하고 하면 여당이나 청와대에서 '아이고 많이 힘드셨군요' 참도 그러겠습니다. 미운털 박히고 GTX나 5호선 완전 물건너가는 거죠. 안그런가요.   삭제

    • 이준성 2021-06-01 09:03:18

      동의합니다.
      김포 선출직의 보다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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