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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시위’는 없었다. 시민 ‘분노 폭발’김검시대 ‘김부선 OUT·5호선 김포연장’ 촉구, 대규모 차량시위
민선7기 시정목표 '김포의 가치를 두배로' 홍보간판 앞에서 시민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GTX-D '강남직결과'과  '김포한강선 확정을 원안대로'를 요구하며 김포시청 정문에 20개의 근조화환을 설치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두량짜리 지옥철로 출·퇴근하게 할 수 없다”

수백여대의 차량이 자율드라이브를 통해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운행하며 ‘김부선 OUT, GTX-D 강남직결, 5호선 김포 연장’을 촉구했다.

지난달 22일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공청회 다음날 SNS 공간에서 자연스레 모인 2천여 명의 시민들은 코로나 방역을 지키며 8일 만에 김포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차량시위를 만들어냈다.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는 가운데 자율드라이브에 참여한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이하 김검시대) 소속 비대위원들은 1일 오전 10시 김포시청에 집결한 뒤 입장문을 통해 “50만 도시에 서울직결 철도가 하나도 없는 김포에 살며 매일 2량짜리 지옥철을 경험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이러한 삶을 줄 수 없기에 나섰다”고 시위이유를 밝혔다.

김검시대 위원장은 “직장을 다니는 평범한 가장으로 이 같은 시위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김포로 이사와 출근하는 동안 혼잡율로 인해 2~3번의 골드라인 차량을 놓치고 2시간 만에 회사에 도착한다. 4월 22일 공청회에서 GTX-D와 서울 5호선 연장이 확정되었다 해도 완공되려면 우리 아이들은 대학생이 되어 있을 무렵일 것이다.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 두량 짜리 지옥철을 넘겨줄 수 없기에 이렇게 모였다”며 8일 만에 평범한 엄마, 아빠가 비대위원이 되고 대규모 차량시위를 만든 배경을 밝혔다.

김검시대 소속 시민들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자율드라이브 형식으로 차량시위를 했으며 시청주변을 돌고 또한 행사가 진행되는 30여분간 일부 차량은 시청광장에 주차했다.
시청 옥상에서 바라본 모습

이어 자유발언은 통해 “△교통지옥 벗어나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 △귀도 없고 입도 없는 국토부는 병신이냐. △김포시민 절규한다. GTX 강남 직결하라 △은하철도 999호냐 10조 원이 웬 말이냐” 등 국토부를 성토하는 발언과 함께 김포시장를 향해 “△시민의 명령이다. 정하영시장은 물러나라 △김포시장 삭발하고 단식하라 등을 요구하며 고통같은 출퇴근길을 호소했다.

비대위원들은 김포시청에서 30분 행사 이후 각자 가고 싶은 곳으로 운행하는 방침이었으나 참석자 모두가 올림픽도로와 광화문 등을 경유하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를 돌고 김포로 다시 향하는 모습을 통해 서울시민들과 정부에 강력한 호소를 전했다,

또한 김검시대 소속 시민들은 여의도로 향하는 자율드라이브 가운데 “△오늘 6살 아들 생일이지만 가족 모두가 여의도를 두 바퀴 돌고 김포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제 아들 세대에는 지하철 타고 대학이던 출·퇴근이던 시키고 싶네요. △‘김부선’되면 자식들 볼 면목이 없음. ‘엄마, 아빠 뭐 했냐’고 물어보면 할 말 없음 △지방에서 김포로 이사온지 한달 됐습니다. 식구 모두 시위에 참여했는데 그동안 TV에서 보던 국회의사당을 이렇게 실물로 접하네요 △시청에서 내려오는데 버스 승강장에서 어머니께서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서 눈물이 핑 돌더라도요. △오늘 김포의 젊은 힘을 제대로 느끼고 들어갑니다”는 반응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사진(좌) 서울로 향하는 차량과 행사를 마치고 시청을 나서는 차량(우)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향해 진행나는 김포시민들

특히 이들은 “오늘만은 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앞에 서 있어주길 원했는데” 하며 아쉬움과 분노를 나타내며 “서울직결 중전철 남양주(70만) 6개, 과천시(7만) 3개, 김포검단(66만) 0개, 김포시민 세금으로 다른 시·도 지하철이 웬 말이냐”는 등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날 김검시대 차량시위에 앞서 김포시청 앞에서 ‘김포교통주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시위도 있었다. 지난주 구래역에서 소수의 시민이 모여 시위를 가진 이들은 현재 1백여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날 포크레인과 삽을 들고 “시장이 나서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행동하게 됐다”며 “향후 진행상태를 보고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29일부터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21~’40)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1~’25)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게시판에 이틀만인 1일 현재 4,110개의 의견이 게시되며 △김부선 반대, △5호선 연장, 한강선 확정 원안대로 △GTX 강남직결 등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김검시대 행사에 앞서 김포교튱주권을 요구하며 삽과 포크레인 사위를 벌이고 있는 일부시민
김포의 교통(철도)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현수막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게시판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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