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최의선 고막리편지
북부노인복지관 발표회 풍경최의선의 고막리 편지

세상이 참 좋아졌다. 특히 요즘은 노인들의 삶이 좋아진 것은 물론 사는 모습도 많이 달라졌다. 지난 1일 통진두레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회 북부노인복지관 송년잔치는‘이제 노인은 어제의 노인이 아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민요 반, 무용 반, 노래 반, 라틴댄스 반, 중국어 반, 일어 반, 영어회화 반, 합창 반 등 16개 공연팀은 특유의 옷차림과 어느 때보다도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대에 올라서서 1년 동안 노력한 흔적을 뽐냈다. 너무나도 젊고 활기차 아이돌이 무색할 정도였다.   

북부노인복지관(관장 이병우)은 2014년 개관 이래 꾸준히 회원이 늘어나 현재 2,789명이 45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노인 회원들은 자신의 적성이나 취미, 그리고 젊은 날에 해보고 싶던 일을 복지관에서 못다 한 인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젊어지고 있다. 그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복지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활기찬 노후를 위한 행복한 동행’을 복지관과 함께 하는 것이다.

고막리만 해도 해마다 복지관 회원이 늘어나면서 마을풍경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마을회관에서 10원짜리 화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으며 노인들 대부분이 멋쟁이가 되었다.
고막리 노인들 중에는 날마다 복지관에 출근 도장을 찍는 사람도 있다.

홀로 사는 한 분은 아침을 간단히 고구마, 감자 등으로 대신하고 복지관에서 주는 점심을 먹고는 취미반 공부를 끝내고 오후 서너 시에 귀가하는 일정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다. 또 한 경우는 고막리로 이사 온 부부다. 그들은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아내는 초기에 우울증 증세까지 보였었다. 그러던 중에 복지관 소문을 듣고 찾아가 서로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함께 하면서 행복해졌다면서 복지관을 고마워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복지를 누리고 또한 열심히 배우면서 건강까지 지키는 노년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최의선  webmaster@gimpojn.com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의선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