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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혁 박사와 영국인 의사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권이혁 박사님께서는 우리 김포시 하성면 석탄리에서 출생하셨습니다.

권 박사님의 선친께서는 하성면에서 출생하신 후 평생을 이 곳에서 생활하셨으며 하성면의 면장님을 역임하셨습니다.

하성중등교육기관이 없었을 무렵(1950~1960) 제가 현재의 하성 중·고등학교 자리에서 하성 고등공민학교라는 중등교육과정 교육기관을 만들어서 생활이 어려운 남녀 학생들을 동네마다 다니면서 이해와 설득을 시키며 가르친 때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하성면장님이시던 권이옥 어르신께서 정신적, 물리적으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그 후 권 박사님을 뵈올 적마다 선친을 닮으신 인자하신 모습과 해박하신 학문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권 박사님께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신 후 군의관으로서 미군들과 함께 근무하면서 미국정부로부터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받으셨답니다. 그 후 서울대학병원장, 서울대학교총장, 보건사회부장관, 교육부장관, 환경부장관 등을 역임하셨고 특히 학술원 원장님으로 우리 김포는 물론 우리나라 최고 지성의 모임도 이끌어 오신 김포의 큰 어른이시며 기둥이십니다.

지난 7월 26일에는 서울대학교에 있는 함춘원에서 맛있는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런저런 세상이야기를 나누던 중 영국의 의사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권 박사님께서는 일찍부터 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국제대회에 자주 참석하셨답니다. 여러해 전 어느 날 영국에서 회의가 있어 참석하셨는데 파트너 중의 한 사람이 영국의 의사였답니다. 그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일본은 한국을 식민통치하면서 환경을 많이 망쳐 놓았다고 일본을 비난했답니다. 그랬더니 영국의사가 얼굴색이 변하면서 “일본을 욕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조상들이 한 행동을 반성하라”면서 “앞으로도 당신들이 잘못하면 당신네 후손들이 또 고생한다.”고 하더랍니다.
 
두서너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 가지 훌륭하신 덕담을 듣고, 권 박사님께서 보고 느끼신 미국과 영국사람에 대하여 많은 경험담에서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다짐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훌륭하신 어르신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셔야 할 텐데”라고요.

김포 새마음 경로대학 학장

조한승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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