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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최의선의 고막리 편지

일취월장(日就月將)은 날로 달로 나아가거나 발전해 나간다는 의미의 한자성어로 시경 주송의 경지에 나오는 말에서 유래했다. 중국 주나라의 제2대 성왕은 신하들에게 “스스로 총명하지 못하나 부지런히 배워 익히면 나날이 발전할 수 있다”고 독려한 것에서 나온 이 말이 요즘은 이렇게 달리 쓰이고도 있다.
 
‘일취월장’-“일찍 취직해 월급 받아서 장가가자.”
 
취업이 어렵고 돈을 벌지 못하니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세태를 풍자한 것인데 갖다 붙인 말치고는 참 일리가 있으니, 어느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실천방안을 마련해 보는 것도 괜찮을 성 싶다.

“죽도록 공부해 대학에 들어가고 열심히 스펙을 쌓아 졸업해도 취직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현실에서 어떻게 일찍 취직해 장가가느냐”며 젊은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항변하겠지만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발상을 바꾸어 보자. 대학을 나와야만 사회진출을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바꾸고, 적성에 따라 고교졸업이 곧 사회진출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사실 고교를 졸업하는 10대 후반이 되면 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는 마친 셈이다. 곧바로 사회로 나가는 경우도 많다. 굳이 대학을 고집하는 것도 문제중 하나다. 지금 한국 사회는 고교졸업생의 15% 정도가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최근 강지원 변호사는 “전체 고교생의 70%는 고교 졸업후 적성에 맞게 취업을 선택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다시 말해 적성 찾는 방법을 알려주는 꿈 멘토링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말한다. “세계적인 요리사의 목표를 이루는데 대학 졸업장이 필요합니까? 쓸데없이 4년씩이나 대학공부를 하는 낭비와 식당 주방에서 자신을 연마해서 얻을 수 있는 생산성의 대차대조표를 그려봅시다. 대학진학은 엄청난 손실입니다.”
 
자신의 적성을 찾아 취업한 후 그 분야의 공부가 필요가 있으면 그때 대학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하고 4년간 공부한 후 취업고시를 위해 재수, 삼수를 하다 보니 늦은 취직과 결혼을 하게 되고 경제적 이유로 아이는 겨우 하나만 낳거나 아예 낳지 않는 현실이 한국사회를 저 출산 고령화로 만들어 버렸다.

이번에 대통령이 되는 분은 일찍 취직해 월급타고 장가가는 ‘일취월장’ 사회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최의선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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