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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因果應報)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치고 흥부와 놀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착한 흥부는 형님이라면 껄떡 죽습니다. 무슨 일이든지 형님 말씀이면 다 듣습니다. 밥 한 숟가락 얻어먹으려고 형님 댁에 갔다가 형수에게 주걱으로 따귀를 맞았다는 이야기는 웃기다 못해 울립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형은 동생의 선행을 오히려 나쁜 모양으로 실천합니다. 멀쩡한 제비 다리를 꺾어 놓고 거짓으로 치료를 했습니다. 결국 고약한 형과 형수는 개망신을 당했습니다. 이것이 곧 ‘인과응보’입니다.

우리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또 있습니다. 심청전 이야기입니다. 효성심이 강한 예쁘고 지혜로운 심청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 깊은 물에 목숨을 내려놓았습니다. 심봉사 아버지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고 효녀 심청이도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인과응보’입니다. 이런 종류의 인과응보 이야기는 수없이 많습니다.

엊그제 우리나라 법원에 참으로 웃기는 일이 있었습니다. 롯데그룹하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 까지도 대단한 기업입니다. 신격호 씨는 지금은 거동도 불편하지만 한때는 한일양국을 오가며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대단한 기업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휠체어를 타고 부인 및 두 아들과 함께 일가족이 모두 검찰청으로 불려가는 모습이 온통 언론을 장식했더군요. 참으로 민망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갑부이며, 우리나라 최고층의 건물을 가진 그가 그런 망신을 당하는 꼴을 보고 있으려니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지? 나이 구십이 넘어 천국으로 갈 때가 다된 사람이 저 꼴이 뭔가. 가만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게 다 ‘인과응보’입니다.

부끄러운 사람 또한 있습니다. 헐벗고 굶주린 조국을 세계 십대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아버지 덕에 대통령까지 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남들의 충고를 들은 척도 안하고, 제고집만 내세우며 아주 나쁜 몇몇 사람하고만 놀다가 저렇게 큰 망신을 당하고 있는 것도 모두가 다 ‘인과응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는 우리들도 다 같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 삼사일언(三思一言)을 명심해야 합니다.

조한승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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