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盡人事待天命 修人事待天命

삼국지는 이웃나라 중국의 소설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대부분 다 읽고 모두 좋아합니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나라, 전쟁의 장수와 숫자는 하도 많아서 삼국지를 몇 번 씩 읽어야 대강을 희미하게라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대단한 장편소설이기에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많이 읽히는 책입니다.

촉나라의 유비는 이웃나라 오나라와 힘을 합쳐 위나라의 조조를 그 유명한 적벽대전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그때 촉나라의 유명한 책사 제갈공명이 관우에게 조조를 죽일 수 있는 계략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나 관우는 옛날 조조에게 신세를 진 일이 있으므로 군대를 풀어 조조를 도망치게 하였습니다. 이에 화가 난 제갈공명은 유비에게 관우장군을 처형하라 하였으나 오히려 유비의 간청으로 관우를 살려주면서 제갈공명 말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이라고 하였답니다. 이에 유비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하였답니다.

즉 진인사대천명은 “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여 도리를 다하였으므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뜻이며 수인사대천명(修人事待天命) 역시 ”사람으로서의 수신을 다하였으므로 하늘의 뜻을 기다란다“는 뜻입니다.

요즘 우리나라가 매우 시끄럽습니다. 나라 일뿐 아니라 나라 밖도 대단히 시끄럽습니다. 미국은 미국대로 신고립주의를 표방하면서 중국과 감정이 격화되는 것 같고, 일본도 역시 미국을 붙잡고 낡은 군국주의의 향수에 젖어드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적화통일의 망상을 버리지 못하고,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청와대 모형을 만들어 놓고 연일 불바다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국가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일 여야가 피 터지는 싸움에 여념이 없고 국민들도 우와 좌로 갈라서서 매일같이 서로 핏대를 올리면서 데모에 매달리고 있으니 그게 어디 나라입니까?

세계 200여개의 크고 작은 나라에서도 국가가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저희들끼리 치고받는 나라가 없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없고, 참된 애국자도 없는 이 나라 앞날이 걱정됩니다. 이제 그만하면 진인사대천명이요, 수인사대천명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조용히 법의 판단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선진국이 됩니다.

조한승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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