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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김포는 문화가 영글고 있다

이 가을 김포는 볼거리, 먹거리가 참으로 가득하다. 넓은 김포평야 황금벌판에 수확하는 농부의 손길이 바쁘고, 10월 들어 이곳저곳에서 축제가 열려 골라보는 재미까지 만끽할 수 있다. 일찌감치 김포저널이 해마다 여는 열두 번 째 김포뱃길축제가 김포한강신도시 금빛수로에서 시원스레 물길을 열더니 시월 첫째 날에는 마송 근린공원에서 김포예술제가 개막되어 문화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예술제의 일환으로 김포문인협회 회원들과 김포명사들이 동참한 시화전은 명사들의 글이 뛰어나 문인들을 분발하게 하는 계기를 주었고 시민들은 평소 잘 아는 명사의 글을 읽으면서 그분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에 즐거워하였다. 

그렇게 시월의 축제가 연이어 계속되면서 시민들은 문화의 그윽함 속으로 빠질 수 있었다. 그동안 김포에 문화가 빈약하다고 불만스러워하던 말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특히 10월 22일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열린 (사)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의 다섯 번째 ‘김포전국국악대제전’은 눈여겨 볼만한 잔치였다. 김포가 최초의 벼 재배지로 경기민요 발원지라는 의미에서 국악제전의 의미가 깊은 가운데 이번 경연에는 90여명의 출전자들 중 30여명의 초·중·고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이 보여준 민요, 전통춤은 앞으로 김포국악의 앞날이 쾌청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민요 가사의 절절한 의미를 터득했을까 하는 점은 숙제로 남겨두고, 그들이 그 긴 가사를 다 외우고 가락을 익혔다는 것은 김포국악이 타 도시보다 뛰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이수자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선영 명창은 “학생들의 기량이 뛰어나다”면서 “대회참여로 끝나지 않고 계속 노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전문인들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고지부로 혼란을 겪던 김포지부를 맡아 출범한지 한 달 여 만에 이 같은  대회를 열고 또한 성공적으로 마친  윤소리 지부장 및 집행부 임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최의선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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