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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웃인가?

‘이웃사촌’은 비록 남남끼리라도 서로 이웃하여 다정하게 지내면 사촌과 같이 가깝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니까 이웃이라는 말에는 공간의 의미로 가까이 살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이웃은 물론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은 대체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가장 가까운 가족만을 사랑하고 산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은 가족과 가까이 살고 있는 이웃사촌을 가리키는 의미가 아니다. 이럴 때 이웃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 도움의 손길이 없으면 살아가기 힘든 사람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사랑하면서 살고 있어 세상은 언제나 아름답다.

사람들 중에는 이웃을 사랑하고 싶은데 “가난해서, 건강하지 못해서, 먹고사는 일에 너무 바빠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고 한숨을 쉬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우리 곁에는 언제나 이웃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하게 손을 잡아 주어야한다.
 
힘없이 걸어가고 있는 어르신을 부축해주는 일,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 무엇을 물어오는 사람에게 미소 지으면서 따뜻하게 말해주는 일,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주고 흙을 닦아 주는 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수고하신다고 인사하는 일, 무더운 날 택배를 가져온 우체부 에게 시원한 물 한잔을 주는 일, 슬픔을 당한 친구를 위로하는 일, 은퇴하신 선생님에게 안부를 드리는 일 등등.

우리는 살면서 매일 이런 이웃을 만나게 되고 그때마다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그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색한 것인지도 모른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풍성한 추석이 다가 오고 있다. 서로의 안부와 마음의 선물을 주고받는 추석명절.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웃을 한번 더 생각하는 한가위가 되었으면 좋겠다. 

최의선  webmaster@gimpoj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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