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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릉과 연관된 석정리 돌우물의 전설(2)

[강경구 前시장의 우리고장 이야기/ ⑫ 대곶면 석정리(石井里)]

돌우물(石井)안의 거북돌을 깨자 부자가 망한 이야기

옛날 1787년 무렵 옥과(玉果: 전라도 곡성군 소재) 현감(縣監)을 지낸 분이 이 곳에 이사와 돌우물 옆에 집을 짓고 살았는데 하도 손님이 많이 찾아와 그 안에서 일 보는 하인네들이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바빴다고 한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손님들을 못오게 할까 궁리하던 끝에 하루는 문전적미(門前積米) 하러 온 중에게 객이 안오게 하는 묘방을 물으니 중이 하는 말이 돌우물 안에 거북형상의 돌이 있는데 그 거북돌의 머리를 깨어 버리면 손님이 딱 그칠것이라고 해 주인모르게 그 거북돌 머리를 깨어버렸다는 것이다. 그 후 그 많던 손님이 한산해지면서 그 부잣집이 망해버리고 강화로 건너가 어렵게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오봉산(五峰山) 장사도 돌우물에 내려와 물을 먹었다

오봉산은 이 마을의 주산(主山)이며 봉우리가 다섯이있어 오봉산(五峰山)이라 칭했다고 한다. 이 산의 샘굴에서는 샘이 너무 잘 나와 산개울에 물이 마를 날이없었다. 동출서유(東出西流)라고 동쪽에서 샘이 솟아 서쪽으로 흐르므로 서편의 들에도 충분히 물을 대고도 많이 남아 오히려 농사가 안돼 가물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그 벌판을 원한(願旱)들이라 했다고 전해온다.
또한 이곳 오봉산에는 옛날에 장사가 있었는데 그가 돌우물에 내려와서 무릎 꿇고 물을 마신 무릎 자국과 지팡이 자국, 소변을 본 자국이 돌우물 바위에 지금도 선명히 남아있다고 하며 그 장사가 오봉산에서 마차를 타고 문수산으로 향했는데 그 바퀴자국이 남아있어 겨울이 돼 풀이 마르면 멀리서도 선명히 볼 수 있다고한다.


전설이 서려있는 돌우물(石井) 반드시복원해야

돌우물은 김포에 유례가 없는 영천(靈泉)으로 알려져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향각지에서 물을 길러 오는 사람이 많았으며 이 마을 사람들은 신령스런 돌우물을긍지로 여기고 정성껏 보살피며 살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마을주변에 공장이 많이 들어서고 축산업을 하는 사람들과 농사를 짓는 농가들이 촘촘히 들어서서 돌우물이 오염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특히 상수도가 공급되면서 돌우물을 사용하지 않게 되자 현재는 이웃농가에서 돌우물에 수중펌프를 3개씩이나 설치해 농작물 재배용으로 사용하고있다. 돌우물 내부에는 비닐 등 오물이 있어도 그대로 방치돼 있으며 아무나 드나들 수 있게 문까지 열어 놓은 상태이다. 이 우물은 규모도 대단하지만 역사의 얼이 담긴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지방문화재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관계 당국이나 마을사람 누구하나 관리하지 않고 방치한 이 우물을 지금이라도 재활용 할 수 있도록 재정비 복원해 보존해야 할 것이다.

그냥 흘려버리고 있는 이 우물의 물을 다음의 용도로 사용하면 어떨까 제언해 본다.
① 석정초등학교에 연결해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나 풀장이라도 만들고 식수는 물론 청소용으로도 사용
② 마을의 비상 식수(민방위용 저장탱크 설치) 및 농업용수활용
③ 생수생산판매로 마을소득 증대.

강경구 前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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