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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Hell)조선과 헤븐(Heaven)한국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가수 정수라씨가 부른‘아, 대한민국’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 땅을 위해 이렇게 우린 이 강산을 노래 부르네, 아~ 아~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가사입니다. 과연 대한민국 정말 좋은나라인가요?

몇몇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을‘헬(hell 지옥) 조선’이라 부른답니다. 대한민국을 나쁘게 부르는 것인데 비슷한 표현으로 ‘망할한국’‘불지옥반도’‘개한민국’등 듣기에도 거북한 말들입니다.

이 나라를 지금까지 지키고 일으켜온 기성세대들은 피눈물이 나올 지경입니다. 어쩌다 이 나라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도무지 이해가안갑니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왜 노력하지 않고 나라 원망만 하느냐”고 합니다. 반대로 젊은이들은 “어디 가서 어떤 노력을 하라는 것이냐”고 원망합니다. 혹 어떤 이는 “그놈의 대학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하고, 혹 어떤 이는 “부모가 너무 자식을 끼고 돌아서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그런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 캥거루 부모라고 비웃기도 합니다.

하여간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요즘 떠도는 우스운 이야기 중에 소위 삼포시대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연애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랍니다. 거기에다가 내 집마련 포기, 인간관계 포기까지 하면 오포시대이며 한술 더 떠서 꿈 포기, 희망 포기까지 하면 칠포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들에게 제 아무리 정수라의 대한민국을 들려 준 들 먹혀들겠습니까. 자기를 낳아주고, 길러준 조국을 헬조선이라 비아냥거리니 정말 큰 일 아닙니까?

헬조선이 ‘헤븐(heaven) 한국’즉 하나님의 나라가 돼야 할텐데 정말 큰 일 입니다. 높은 사람이 내려앉고, 많이 가진 사람들이 나눠가지면 될텐데… 그게 그렇게 안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없어지고, ‘배고파 죽는 사람은 없어도 배 아파 죽는 사람은 많다’라는 말이 사라질까요? 이제는‘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당신은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겸손하고, 양보하는 사회가 되면 헬조선이 아니라 헤븐한국이 될 것 입니다.

<김포 새마음노인대학 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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