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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통(疏通)이 안됩니까?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땅을 차지했던 사람은 징기스칸 입니다. 그는 지구의 1/3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남들이 걷고, 뛰고 할 때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쏘고, 칼을 휘둘렀습니다.
그런 그가 남긴 유명한 말은 지금도 꼭 필요한 말입니다. 그는 “성(城)을 쌓는 자는 망할 것이요. 길(道)을 여는 자는 흥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말한 도(道), 즉 길은 물질적인 것도 있지만 정신적인 것도 있습니다. 즉 소통(疏通)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대두되는 언어 중 가장 안타까운 단어가 소통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아파트에서 위층에 아이들이 하도 떠들고 뛰니까 아랫집 아주머니가 그 집에 가서 뽀로로를 같이 보면서 재밌게 놀아주니까 애들과 금방 친해졌답니다. 아랫집 아줌마가 “나 이제 간다. 난 열시면 꼭 잔단다.” 그 후로는 위층 애기들이 열시만 되면 조용해지더랍니다.

지금 우리나라 정부기구의 기관장인 모씨가 미국에 가서 어느 체인점에 취직을 했답니다. 그가 아침에 출근하니까 집이 떠나갈 정도로 음악이 시끄러웠답니다. 그가 직원들에게 “내가 오늘부터 이곳의 책임자이니 내말을 들어라” “음악을 점잖은 것으로 바꿔서 틀어라” 했더니 모두들 “안됩니다”라고 말하더랍니다. 이 분이 화가 나서 “내가 이곳의 최고 책임자인데 왜 말이 많은가?” 그랬더니 “네 알았습니다” 하면서 점잔은 노래로 바꿔 틀더랍니다. 웬걸, 그날부터 삼 개월 후 본사에서 점장을 부르더랍니다. 본사에 가니까 석 달 치 매출 장부를 보여 주면서 책임 추궁을 하였답니다.

빨리 가서 음악을 예전대로 바꾸고, 다른 환경도 점검하라는 지시를 받고 돌아와서 그렇게 했더니 손님이 다시 늘고, 매출액도 이전보다 더욱 오르더랍니다. 손님과 점원들이 음악으로 소통한 것입니다. 역사상 훌륭한 임금이나 장군, 회사의 회장이나 시장들을 보면 하나같이 말단사원까지 배려하며 소통을 했습니다.

부모 자식 간에도 소통이 잘된 집안은 애들이 잘 됩니다. 부모라고 갑 질 노릇만하면 안됩니다. 권력 좀 있고, 돈 좀 있다고 갑 질 노릇하면 잘되는 일이 없습니다.

조한승 김포새마음노인대학 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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