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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 가는 사람들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한평생을 사는 동안 가지 말아야 할 곳은 감옥입니다. 오래전에 인천에 있는 감옥에 가서 강연도 하고, 교화도 시켜 보았습니다.
그곳에 가 있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난 죄가 없는데 이곳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유전무죄요 무전유죄라고 합니다.
즉 돈 있고 빽 있으면 죄가 없어지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는 것으로 된다는 말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믿어지지가 않네요. 어떤 사람은 먹고 살 수가 없어서 일부러 죄를 짓고 감옥으로 간답니다.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감옥만은 못하지요. 그게 무슨 소리냐고요? 감옥은 담벼락이 높고 중간 중간에 보초가 있으니 도둑이 들어올 수 없지요, 철따라 옷을 주지요, 자기종교의 지도자도 만나볼 수 있지요, 냉난방 잘 되어 있지요, 음식도 영양사, 조리사가 칼로리 맞춰가며 하루세끼 따뜻하게 해 주지요. 글쎄요. 가본적이 없어서 꼭 그런지는 몰라도 다녀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왜 감옥을 안 가려고 발버둥을 칠까요.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있어도 오직 하나 없는 것이 있답니다. 그것은 곧 '자유'라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이 거대한 감옥 아닙니까? 그곳에는 거주이전, 언론, 집회, 결사의 자유가 없습니다. 물론 종교의 자유도 없습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종교를 아편이라 하니까요.

요즘 뉴스를 보면서 씁쓸한 모습이 생각납니다.
박모씨는 국회의원도 여러 번 했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는데 무슨 업자에게 뇌물을 받고 들통이 나서 감옥으로 갔습니다. 그 사람은 이제까지 우리가 본 중에 가장 멋있게 감옥으로 갔습니다. 죄를 졌으니 반성하겠다고 사나이답게, 지도자답게 감옥으로 갔습니다.

그런 몇 일후에 또 다른 어느 여성 국회의원이 감옥으로 갔습니다. 한때는 국무총리까지 지냈다는데 도무지 보기에 민망스러웠습니다. 법관들이 잘못했다느니, 정치적 탄압이라느니, 결백하다느니… 감옥에 가는 사람에게 박수를 치고, 꽃다발을 쥐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는 국민들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조한승 김포 새마음노인대학 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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