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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우리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

2011년 6월30일 수원지방법원 제410호 법정. 북한 체제를 찬양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황모(당시 나이43세. 무직)씨가 이날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1심 선고 형량인 징역 1년6개월 보다 적은 징역1년을 선고받자 검사와 방청객을 향해 두 팔을 활짝 추켜들고 “위대한 김정일 장군님 만세!” 라고 외쳤다. 머리카락이 쭈뼛 솟고 소름이 끼칠 일이다. 우리네들처럼 법자도 모르는 무식쟁이들 생각으로도 법정구속을 하고도 남을 일이다. 그런데도 재판부는 형량을 낮춘다는 이유만을 밝혔다. 이러한 기막힌 현실이 있단 말인가. 그 후 당시 법정에 있었던 방청객이 황 씨를 고발했다. 경찰 조사에서 황 씨는 “김정일 만세”를 외친 것은 “수령님이 남조선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황 씨를 사령관이라며 추종하는 카페회원들이 많다.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인 전 남파간첩 원정화는 “현재 남파되어 있는 간첩들은 아무리 치밀한 조사를 해도 간첩 신분을 밝혀내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했다.(2014.3.11.MBN생방송) 미모의 여간첩 원정화는 "군기가 빠질 대로 빠진 한국군은 군인이 맞는가?" 라며 구멍 뚫린 군이라고 했다. 해군 장성들의 방산비리만 보더라도 짐작이 간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지금까지 ‘본적이 없는 특이한 수단과 우리식의 방법을 쓰겠다’고 협박해 온 지 오래다.
베트남의 전쟁영웅 “보응 우엔 잡”(아마 살아있다면 100세가 넘었을 것임)은 3불 전략으로 유명한 장군이다. 그중 하나가 “적이 생각하지 못하는 전술로 싸운다”는 것으로 탁월한 전술가인 이 사람의 무기는 땅굴이다. 그는 프랑스와 전쟁 할 때도 47km의 땅굴을 팠고 미국과 전쟁할 때는 250km를 팠다. 이 땅굴 속에서 시도 때도 없이 베트콩이 튀어 나왔다. 호미와 바구니로 뚫은 땅굴에 미국은 고개를 흔들며 결국엔 손을 들고 말았다.

김일성은 1968년 땅굴 하나가 핵무기 10개보다 더 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 그가 땅굴을 안 뚫었을리가 없다. 그로부터 47년이 지났으니 얼마나 많이 팠는지 모른다. 옛 정권 당시에도 땅굴이 발견되면 자연동굴이라고 했다. 땅굴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식 발표된 땅굴만도 수 개에 달하지 않는가. 며칠 전 신문에서 한 이스라엘 장성이 한 말이다. “외국군이 주둔해있는 나라의 국민은 정신이 썩는다.”

남이 지켜주는 나라에서 60여년을 살아온 국민정신이어서 그런가? 이처럼 위험한 현실을 껴안고 살아가는 상황 속에서도 날만 밝으면 저희들끼리 으르렁대며 싸우는 정치인들. 나라의 위태로움을 알고도 그런다면 술 취했거나, 미쳤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우리끼리 싸우는 데는 이골이 났다. 국민들이 안보는 데서 온갖 나쁜 짓을 다하는 지도층들이 너무 많다. 연봉(1년 봉급)이 몇 억은 보통이고 20억, 30억이 허다하다. 배가 아파서 하는 소리가 아니다. 피가 끓어오르고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하는 소리다. 그런 잘난 인간들을 위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죽어라 일하고 없으면 빚을 내서라도 꼬박 꼬박 세금을 내며 살아가고 있다. 내년에는 좀 낫겠지, 후년에는 좀 더 낫겠지 하면서 말이다. 80년을 그렇게 살아 온 것이 억울해서 하는 소리다.

독자 강신도(양촌읍 양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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