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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 선생님과 박지영 승무원님
[조한승의 세상사는 이야기]

세월호 침몰 1주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습니다. 숱한 사건사고가 있었습니다만 세월호 참사처럼 수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대형사고도 많지 않았습니다. 희생자의 대부분이 꽃같은 나이의 청소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오십여년 전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경험이있습니다. 백오십여 명의 학생들을 인솔하여 9박10일 동안 다녀오는데 아슬아슬한 순간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펄펄 뛰는 학생들이니 잠시도 조용할 때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도와서 무사히 다녀왔고 지금도 그 당시 학생들을 만나면 제주도 수학여행 이야기를 한답니다.

세월호 참사 때 좋은 사람도 있었고, 나쁜 사람도 있었고, 불쌍하고 억울한 사람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 가족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 아픔은 세월이 흐를수록 서서히 잊혀져갈 것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는 “포 채플린스”(The For chaplains Memorial Foundation)라는 재단이 있습니다. 포채플린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작전을 수행하던 미 군함 도체스터함이 침몰할 때 승선자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4명의 군목을 뜻하는 재단입니다. 자신의 구명 조끼를 병사들에게 벗어주고 침몰하는 배와 함께 생을 마친 성직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필라델피아시에서 “포 채플린스”예배당을 짓고 기념재단을만들었습니다. ‘불멸의 네군목’으로 추앙받는 이들의 이야기는 TV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나왔으며 1992년 ‘영원한 빛’이라는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하였습니다.
포채플린스 메모리얼 재단은 각종 비상사태가 벌어졌을 때 투입돼 구조임무를 맡은 자원봉사단 ‘비상사제단’을 설립해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 재단은 9.11 사태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참사 때도 앞장 서서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이 재단은 오는 3월 8일 필라델피아 재단본부에서 필라델피아 주요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참사 때 자신의 몸을 희생해 학생들의 목숨을 구한 단원고 최혜정 교사와 세월호 박지영 승무원에게 추모메달을 수여한답니다. 이 골드메달은 재단에서 주는 상 가운데 최고 등급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 받는 최고의 메달이랍니다. 대한의 딸 최혜정 님과 박지영 님이시여, 고히 잠드소서!

<김포새마음노인대학 학장>

조한승 학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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