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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이 뒤집혀 흐르는곳, 민물과 바닷물 공존

[강경구 前시장의 우리고장 이야기②하성면 정류리 포구]

하성면 전류리를 표현하는 한자어는 뒤집힐전(顚)자, 흐를류(流)자다.

바닷물과 강물이 하루에 두번씩 교차하며 뒤섞이는 지형적인 특성으로 ‘물길이 거꾸로 뒤집혀 흐른다’는 뜻을 갖고있다. 그만큼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며 따라서 염분이 적은 기수(汽水)역으로 민물고기와 바닷고기가 공존하는 유일한 곳이다.
밀물 당시 전류리 앞 물살은 무섭게 돌다가 수평을 이루면서 바닷물과 민물이 하나가 된다. 그후 3시간 30분 정도 후에는 한강하류로 8시간 반 정도 흘러 내려간다. 이런 이유로 전류리는 물고기가 산란장소로 활용, 황복, 웅어, 농어, 새우, 뱀장어, 숭어 등의 탄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흥민씨, 전류리에서 출발
여흥민씨의 입향조(入鄕祖)인 민유는 고려후기 20대 후반에 과거에 급제해 대제학에 이르렀고 여성군으로 봉함 받았다. 그가 통진지역으로 들어와 전류리 뒷산(국사봉 國思峯)에 올라 개경을 바라보며 고려의 국운을 걱정하며 지냈다.
지금의 전류포구 뒷산에 정자를 지어 이를 전류정이라 하고 그 앞 하천을 국은천이라 했다.

전류리의 지명은 병자호란 당시 후손(민지옥)이 충의 효절을 지켜 그 뜻을 갸륵히 여긴 인조가 전류(顚流)라는 당호(堂號)를 내려주고 마을이름도 전류리(顚流里)라고 작명했다는 유래가 있다.
이런 연유로 전류리는 여흥민씨 집성촌이며, 전류정터(顚流亭址)는 홍살문을 거쳐 여흥민씨 사당이 나오는데 충신, 효자, 열녀 등을 모신 12정려(旌閭)를 기린 정성지문이 함께 있다.
전류정은 석탄정사(石灘精舍) 8경 중의 하나로 해질 무렵 한강의 물안개가 장관이다.

수로활용이 김포의 미래다
한강어촌계에게 유일한 전류포구는 현재 정부 지원을 받아 지하 1층, 지상2층의 한강어촌체험쎈타를 건립중에 있다. 그곳에는 홍보관을 비롯해서 체험장과 식당, 한강전망대 등이 있다. 김포의 명소로 발전하기 위해 갖가지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한강의 철책선은 김포만의 유일한 재산이다. 이것을 이용해 문화예술과 접목이 가능하다. 군부대가 철수해 공터로 남아있는 전류포구 뒷산의 정상은 수도권 최북단 어촌체험공원과 체육시설은 물론 산 정상에서 한강으로 연결되는 짚라인 시설도 가능하다.
또한 자연천변을 이용한 갯벌체험 및 고기잡기 체험장과 물놀이 시설, 어선을 이용한 숭어 등 고기잡이 체험과 밀물, 썰물의 생태환경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등과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라 한다.

이제 김포의 미래는 통일대비 수로(한강, 경인아라뱃길, 조강, 염하강, 서해)를 최대한 활용해 어촌체험마을 등 수로주변의 포구를 복원하고 관광지를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강경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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