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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뱃길축제 10년, 다시 ‘노를 저어 미래’로

곽종규 칼럼

지난 10년 전 감정동 조그만 농수로에서 시작했던 농수로뱃길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농수로에서 군용보트를 이용해 ‘노를 저어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출발한지 10년. 그동안 다양한 김포수로에서 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했던 축제위원회는 지난해 민간인 통제지역인 한강철책을 열고 43년 만에 한강뱃길복원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軍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한강뱃길의 상시적인 행사가능성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무릇 지방축제가 수년간의 반복과 시도 끝에 완성된다고 볼 때 농수로뱃길축제는 이제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분단에 묶여 있던 한강하구마저 열어 전체 축제공간을 마련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10년 노를 저어 미래로 향했던 농수로뱃길축제는 한강을 품으며 통일한국의 김포의 위상을 그려보는 새로운 꿈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 내. 외를 아우르는 유일한 물길축제를 가능케 했다. 이에 따라 김포농수로축제위원회는 올해부터 그동안 사용했단 축제명 ‘농수로뱃길축제’를 ‘김포뱃길축제’로 변경했다. 한강신도시가 수로도시로 완성되고 한강이 시민에게로 돌아오면 김포는 그동안 농업도시에서 ‘물길도시’의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려 1,436km에 이르는 내륙의 농수로와 염하강과 한강에 이르는 물길들은 서로를 네트웍으로 연결하며 김포를 ‘강과 바다’의 도시로 만들고 그 가치는 통일한국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이다. 김포뱃길축제위원회는 이 같은 김포의 현재를 문화적으로 완성하고자 내년부터는 축제공간을 한강신도시를 중심으로 각 농수로와 한강을 아우르는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전국규모의 축제를 가는 첫 문을 여는 것이다.

이는 지난 제1회 축제 당시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강신도시 특화방안 ‘수도도시’브랜드를 위한 토론회를 비롯 그동안 4회에 걸친 국내?국제 학술심포지움을 통해 학술적, 문화적 뒤바침도 마련했다. 축제가 그들만의 놀이에서 벗어나 지역브랜드를 높이고 경제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김포뱃길축제는 이제 그 가능성에 근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역축제가 시민구성원이 만들고 행정은 지원만하는 일반적인 규칙을 지켜왔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김포뱃길축제는 시민중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4회까지 순수 자체예산으로 축제공간을 만들었으며 이후 최소 50% 이상을 자체부담하며 가능성을 키워왔다는 것이 그것을 말한다.

10년 전 ‘노를 저어 미래’로 출발했던 김포뱃길축제는 10년을 맞이하며 또 다른 미래를 향해 노를 젖기 시작한다. 내년 축제중 일부 프로그램으로 한강 백마섬에서 남. 북한 선수가 참여하는 수상경기를 여는 꿈이다.

정전 61주년. 환갑을 맞이한 ‘침묵의 한강’을 시민들이 환호하고 남. 북이 긴장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것이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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