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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연합회 ‘김포시 이용해’ 리그비 수천만원 챙겨

착공도 하지 않는 공공야구장, 부당 수입에 이용돼
항의빗발치자 ‘김포시 위탁관리 단체다’ 거짓으로 무마

김포시야구연합회(회장 박성욱)가 김포시가 조성한 공공야구장에서 리그를 벌이며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 준공예정인 전호리 리틀 야구 전용구장까지 사회인 야구 리그비 명목으로 지난해 수 천만원을 이미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시야구연합회는 지난해 2014년 대회모집 공고를 통해 오니산리와 전호리 구장에 토요리그 28개 팀과 일요리그 32개 팀을 모집했다. 또 경기는 토요리그 20경기, 일요경기 23경기를 계획했다. 이에 대한 조건으로 토요리그 260만원과 일요리그 3백만 원의 리그비를 받았다.

공공시설 사설구장으로 이용
특히 김포시야구연합회는 착공도 하지 않은 전호리 리틀 전용구장을 사회인리그 구장으로 계획하고 인근 시의 사회인야구단을 모집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리틀 전용구장으로 사용한다는 김포시의 입장과 달라 경기를 요구하는 팀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소속 팀들의 항의에 대해 야구연합회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연합회회장 및 임원진은 운동장(전호리구장)을 시에서 위임받아 위탁관리 하는 정도다”면서 “운영하여 이익사업을 하는 단체도 아니고 민원을 해결할만한 단체도 아니며 공사를하라고 종용할 권한도 없다.”고 피해나갔다. 그리고 “구장은 유소년야구장이지만 행정을 담당하는 체육시설계, 생체담당자 분들과 협의된 상태이니 기다려 달라.”는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3월 착공하여 아직 준공도 되지 않은 야구장에 대한 김포시의 위탁운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상반기부터 인근지역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전호리 야구장을 복합용도로 활용하고자 국토관리청에 이를 요구했으나 국토관리청은 지난달 그린밸트인 점을 들어 당초 목적대로 사용할 것을 이유로 불허했다.”고 밝혔다. 특히 길이가 70m에 이르는 전호리 구장은 100m가 되어야 성인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김포시 체육관계자 “전호리 야구장은 사회인야구장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협의할 수도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포시, 전호리 구장 리틀 전용입장
하지만 김포시는 오니산리 야구장에 이은 공사중인 전호리 야구장이 공공시설임에도 이를 전용구장으로 이용해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연합회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김포시야구연합회는 토요리그 25개팀 일요리그 32개팀 등 모두 57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팀에게 3백만 원씩의 리그비를 받았다면 전체 1억7천여 만 원에 이른다. 이들 중 전호리 구장을 이용해 리그를 운영할 목적으로 받은 리그비는 50%에 해당하는 8천5백여만 원에 이른다.

반면 김포시야구연합회가 팀들에게 지출하는 비용 심판비 10만원, 기록비 3만원, 공값 2만원 등 15만원으로 2개 팀이 경기를 하므로 각각 나눌 경우 1개 팀에 7,5000원이 된다. 나머지는 야구연합회의 수익도 어디에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

일반사회인야구의 리그인 경우 사설경기장을 임대하여 운영하는 관계로 임대료가 산정되어 3백만원에 이르지만 김포야구연합회의 경우 김포시가 공공의 목적으로 만든 야구장을 이용, 임대료가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막대한 수입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울러 1개 구장을 1년간 전용하면서 리그에 들지 않는 일반 야구동호인은 구장 이용도 불가능한 상태다.

팀당 3백만원 리그비, 용처 ‘깜깜’
결국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공공 야구장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면서 막대한 수입까지 올리고 있다. 나아가 김포시내 리틀 야구단을 위해 마련한 전용구장까지 욕심을 내며 수입확보에 혈안을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시내 리틀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주말은 사회인야구 리그를 위해 사용하고 주중에만 리틀 야구를 하라고 통보했다.”고 한다. 김포시와 협의도 거치지 않고 리틀 전용구장을 점용하고 나아가 주중에만 사용하라고 한다면 리틀 야구는 야구장을 사용할 수 없는 처지에 이른다. 즉 사회인 리그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전호리 구장에서 리그를 예상하고 비용을 지불했으나 6개월이 되도록 쓸 수 없는데 대한 항의가 빗발치자 김포시야구연합회는 “김포시와 협의하고 있으며 공사 중이다.”는 이유를 들어 무마시키고 있다.

최근 김포시야구연합회장은 전호리 공사현장을 홈페이지에 올리며 “개장까지는 약 한 달 정도 예정하고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입장과 함께 “체육회, 생활체육회 담당자 분들의 업무에 지장이 많다.”면서 전화문의 자제를 당부했다.

준공 안된 시설 ‘위탁받았다’거짓 일관
이에 대해 리그비를 지불한 팀들은 “조용히 가만히 기다리라는 글이네요. 저였으면 핑계와 원망대신 정말 죄송하다고만 했을듯 합니다. 아마도 사설리그였다면 사단이 나도 진작 났을것으로 생각이 든다.”는 내용과 함께 “첫 삽도 뜨지 않은 야구장이 지어질 걸로 예상해서 무리하게 리그 운영계획을 세웠던 것은 아닌지. 많은 게임 수에 타 리그에 등록하지도 않고 김포금쌀 리그 하나만 바라보며 기다리는 팀원들에게 정말 할 말이 없다.”며 항의 하고 있다.

모 회원은 “각자 알아서들 잔 말없이 기다릴 팀은 기다리고 떠들 팀들은 떠들라는 것인지. 엄연히 전호리 구장 개장을 두고 리그모집을 했고 회장후보 당시에도 자신 있게 공약하셨던 분이 이리도 무책임 할 수 있는 것인지”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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