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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

곽종규 칼럼

유정복 前안전행정부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를 놓고 김포사회가 요동치는 것은 김포의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는데 그 핵심이 있다.

권력이동은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누가 통제할 것인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24년 전 앨빈 토플러가 그의 저서를 통해 한 말이다.

시대별로 중심이 되었던 권력(Power)은 기존의 조직에서 새로운 형태의 조직으로 역학관계의 변화가 늘 일어났으며 정치적 측면에서 김포사회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권력이동의 시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농업사회였던 김포는 마지막 관선군수로 유정복 前안행부장관을 맞이했으며 이후 민선시대 초대시장에 이어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20여년이 흘렀다. 그 사이 김포는 전통적인 토박이 사회에서 새로운 이주민의 사회로 급변했으며 그 중심에 유정복 前안행부장관이 있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절대적 중심이었다.

유정복 前장관의 인천시장 출마가 아니었어도 김포는 권력이동의 과정에 있었다. 이번 6.4지방선거, 아니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기점으로 김포의 권력은 토박이에서 다양한 시민사회로 넘어 갈 단계였다.

각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사들의 출신과 전문성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정복 前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로 그것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것뿐이다. 3선 국회의원이자 대통령의 최측근이 된 유정복 前장관은 자신의 선택과 관계없이 김포를 벗어날 위치에 있었다. 그것이 ‘인천시장이면 안되고 경기도지사면 괜찮다’는 논리는 권력이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가운데 나온 감성일 뿐이다.

유정복 前장관의 인천시장 출마를 놓고 각 당과 지지자들의 입장이 비슷하지만 묘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그동안 유정복 前장관을 정치적으로 반대해온 측은 ‘김포시민의 20년 정치적 지지를 져버렸다’며 성토하는 반면 그를 지지했던 측도 ‘배신’을 내세우며 아쉬움에 젖어 있다. 한쪽이 정치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하는 의도하면 다른 한쪽은 방향감각을 잃은 상실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정복 前장관의 인천시장 출마와 다가올 국회의원 사퇴는 집권여당이 자신들의 권력이 이동되는 것을 막기 위한 비상수단이지만 결과적으로 김포의 권력을 이동시키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김포사회는 갑작스럽게 맞이한 기회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인물을 선택하고 또 키워내야 한다. 유정복 前장관을 중앙정치권의 핵심으로 시집보낸 김포사회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시집간 딸아이가 친정부모를 애틋하게 생각하듯 그는 늘 김포를 옆에 둘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인사와 연계하여 김포를 통일의 중심지역으로 발전하게 만드는 것이 지금의 남은 과제다.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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