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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철도자문관, 혈세 연봉 불가하다.

곽종규 칼럼

민선 5기 최대화두 ‘9호선 직결’이 시장취임 1년을 맞으면서 ‘시장의 사과’로 끝났다.

유영록시장은 지난 4월 기자회견에서 “최종정리된 변경안이 9호선 직결이 아니라면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겠다.”고 했으며 7월 김포시의회에서 “도시철도 사업이 1년 전과 비교해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20일 김포도시철도기본계획변경案은 마지막 공청회를 통해 ‘9호선 직결’을 완전히 배제했다.

‘9호선 직결’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경전철을 추진했거나 중전철 공약으로 당선되어 경전철로 선회한 후보자들과 격렬한 논쟁을 불러왔고 결국 당선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시 유영록시장후보는 ‘9호선 직결’에 대해 “모든 검토가 끝났다.”고 확신했으며 여기에 유영록후보의 자문위원으로 지하철 전문가를 자처한 박모씨는 언론에 기고문을 발표하며 ‘9호선 직결’ 논리를 ‘상식’이라는 근거로 정당화시켰다. 그러나 ‘9호선 직결’은 1천억원에 이르는 예산낭비를 가져왔으며 ‘시민들 앞에 고개들지 못하는 시장’과 ‘허탈과 상실에 빠진 시민’들 옆으로 분노의 그림자를 남겼다.

김포시 행정의 모든 역량이 바닥에 떨어지고 시민들은 깊은 상처를 입은 반면 지하철 전문가를 자처하며 후보자를 현혹시킨 ‘박 모씨’는 김포시철도자문관이 되어 과장급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고 있다. 납득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다.

김포시에는 지난 8년간 김포도시철도를 추진한 전문화된 공직자와 도시철도과가 있다. 또한 도시철도사업단과 전문가와 시민대표 30명으로 구성된 철도자문위원회가 있다. 더욱이 이곳에는 서울 9호선 주식회사 사장과 김포도시철도 변경안을 심의할 경기개발원과 LH관계자가 포진하고 있다. 이들은 무엇을 하기에 박모씨를 철도자문관으로 삼아 1년에 26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는가.

박모씨는 지난해 말 2년 임기 15일 근무(월 24시간)하는 조건으로 철도자문관으로 위촉됐다. 1개월 근무로 환산하면 연 5천만원의 세금이며 왜 그를 위해 예산은 또 낭비되어야 하는지 김포시의 적절한 설득도 없다.
유영록시장은 조윤숙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철도자문관은 공약의 실질적 검토를 위해 적정한 인사였으며 지금도 철도자문을 받고 있고 앞으로도 필요하다.”고 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 전부다. 하지만 철도자문관을 위촉될 당시 김포시는 ‘9호선 직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시기이며 특히 현재 박모씨의 업무는 ‘공직자가 판단했지만 시장께 말하기 어려운 부분을 대신 전하고, 김포시 공무원이 서울시 공무원을 만날 때 미리 주선하는 정도’라고 한다.

이런 일은 김포시가 시민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박모씨가 김포시를 우습게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본지발행인>

곽종규 발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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