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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록 시장의 취임1주년 어떻게 봐야 하나.
곽종규 칼럼

유영록 시장의 취임 1주년은 9호선 직결과의 싸움이었다. 유영록 시장 입장에선 당선의 요인이었고 시민에겐 희망이었기에 이외 다른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2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9호선 연장’외 다른 시정에 대한 질문은 없다시피 했다.

유영록 시장은 취임 1주년을 회고하면서 ‘잠시 뒤돌아볼 시간도 없이 달려온 시간 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랬을 것이다. 태어난 고장의 젊은 시장으로서 결과야 어떠하든 잠시 뒤돌아볼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유영록시장은 모 언론을 통해 “아직도 직결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서울시 및 LH와의 합의과정에서 넘을 수 없는 벽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필자의 질문에 대해 “9호선 직결로 경기도에 상정하지 못할 경우 ‘대 시민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록 시장은 아쉽게도 거짓말로 민선5기를 시작했다. 한강신도시 준공시점 등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절박한 시점에서 유 시장은 ‘9호선 연장’에 대한 모든 검토를 끝냈다고 자신했으며 시민들은 마지막 희망을 붙들듯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1년은 시민에게는 ‘지루한’ 시간이었지만 유 시장 입장에선 당연히 ‘뒤돌아 볼 수 없이 바쁜’ 시간일 수밖에 없다. 검토와 준비가 처음부터 되지 않았던 까닭이다.
반드시 되리라는 신념은 잘못되었을 때 사과와 반성도 그만큼 분명해야 한다.

그것이 당시 스스로의 신념에 대한 최소한 예의며 시민을 위한 설득이다. 반성과 사과가 당시만큼 단호하지 않다면 그것은 욕심에 지나지 않았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된다.

지난 1년 ‘바쁜 탓’도 있었겠지만 후보시절 그렇게 중요하게 외쳤던 ‘소통’과 ‘통’하는 시장의 모습도 보기 어려웠다. 어렵고 소외된 시민을 앞세우고 한 취임식이 쇼가 아니었다면 앞으로의 3년은 진정 시민과 통하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다행히도 9호선 직결은 환승으로 가닥을 잡아가지만 중량전철의 괘도 폭을 유지한다고 한 것은 무척 다행이다. 쾌도 폭 만이라도 표준괘도를 적용한다면 시간이 지나 여건이 변할 때 중량전철과 연결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은 김포시 입장에서 의미 있는 기간이라 보기 어렵다. 도시철도로 인해 한강신도시 분양과 계약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고 명품 한강신도시를 꿈꾸게 했던 U-City, 여성친화도시, 근사한 수로도시가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다.

유영록 시장은 젊은 만큼 ‘용기 있고 깊은 사과’를 통해 ‘공약’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을 세운 시장으로 남아야 한다. 그리고 남은 3년 훌륭한 시정운영으로 ‘참 좋은 시장’이란 기억을 우리 아이들이 가질 수 있길 바란다.

곽종규 발행인

김포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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