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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도
최의선 칼럼




초등학생 아들이 아버지에게 맥주잔 높이가 몇cm인지 물었습니다. 아버지가 모른다고 하자 아들은 자신만만하게 15cm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날 아버지는 아들 말이 생각나 맥주잔 높이를 재봤더니 10,5cm 였습니다.

그날 저녁 아버지는 아들에게 15센치가 아니라고 하자 아들은 틀림없다고 우겼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직접 재보기로 했는데 아들이 가져온 자는 스스로 만든 자였습니다.

기준이나 척도, 특히 타인에 관해 우리는 스스로 잣대를 만들고 이것으로 계량화하고 평가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이 지나치면 일을 그르칠 뿐 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아집과 고집불통 인간형으로 평가돼 주위로부터 따돌림 당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평가는 늘 객관적인지 개인적 욕구에 좌우되지 않는지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찰관이 도둑을 잡기위해 뛰다 도둑보다 앞서 뛴다면 경찰관은 자기가 하는 일의 본질을 망각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면 큰 문제다.

5. 31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이 공천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김포시도 예외가 아니다. 뽑는 사람의 입장은 진실로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할 일꾼인가를 재고 판단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온갖 유언비어 속에 가려진 후보자의 업무수행능력을 찾아내고 타 후보자와의 인물척도를 재는 일은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반면 후보자가 어느 때보다 난립된 이번 선거는 그만큼 판단에 혼란을 주는 정보도 난무하고 있다. 스스로의 척도와 주관적인 평가에서 나온 결과가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

유권자가 원하는 것은 당리당략과 후보자의 이익에 앞서 시민들을 위하고 김포를 위해 일 할 능력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유권자의 선택에 방해되는 일들을 출마한 모든 후보자들은 조장해서는 않된다. 바보스럽지 않은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면면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척도를 이미 스스로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 편집위원·작가>

2006-08-01 11:43:41

최의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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