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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로 만난 ‘인공지능 VS 연주자’ 호평김포필하모닉, KAST 지원 세계 최초 프로젝트 협연
작곡가 유하나씨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3차원 쇼팽’을 연주자와 AI로봇이 협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로봇과 콘서트 '미래를 열다' 이어 두번째

 

인공지능(AI) 피아노가 홀로 쇼팽의 곡을 분석하고 연주하는가 하면 다양한 연주자들과 함께 공연하면서 객석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21일(수) 오후 7시 30분 김포아트홀에서 (사)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여영덕·단장 기영호)가 주관한 ‘AI & 인간 피아노로 만나다’는 ‘예술과 기술’이 협연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로 KAST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9월 로봇과 콘서트 ’미래를 열다’를 세계 최초로 공연하며 ’과거-현재-미래를 3곡으로 표현한 창작공연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공연은 ‘100년 전의 음악으로 100년 후의 공연을 상상’하는 클래식 3곡이 초연되어 세계 음악사에 새로운 지평으로 평가됐다.

올해 2번째로 시도된 ‘AI & 인간 피아노로 만나다’는 다양한 분야에 접근하며 이미 AI와 함께 살고 있는 현재에서 AI가 없던 시절 음악과의 앙상블을 이루어가는 과정으로 3개의 콘셉트로 구성했다.

피아니스트 유은서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21번 C장조.

첫 번째는 수많은 연주자에 의해 공연되며 영화 ‘엘비라 마디간’에 삽입된 바 있는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 C장조를 국제무대에서 ‘모차르트 최고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한 유은서 피아니스트가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이종진)와 협연했다.

이어 두 번째는 작곡가 유하나씨의 AI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3차원 쇼팽’으로 이어졌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고전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하나인 모차르트 콘체르토 21번을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한편 낭만주의 피아니시즘을 대표하는 쇼팽의 소나타를 모티브로 창작한 예술가의 죽음 ‘3차원 쇼팽’을 AI가 자체 해석하여 함께 연주했다.

이번 공연에는 진화된 AI 피아노가 한국과학기술원(KAST)의 자동연주 알고리즘을 통해 스스로 악보를 해석했으며 기술지원 및 프로그램은 KAST 권태균, 정다샘 연구원이 맡았다.

마지막 곡은 근대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뿔랑(Poulenc)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을 인간과 AI 로봇이 세계최초로 협연했다. 이 곡은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독특한 편성으로 극적이며 매력적인 멜로디와 세련된 화성이 조화를 이루어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피아니스트와 AI 피아노가 독특한 해석으로 협연을 이뤄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오케스트라와 AI 피아노가 협연하는 기념비적인 공연을 만들어냈다.

AI로봇이 피아노를 연주 하는 동안 기술을 맡은 KAST연구진.

작곡과 창작을 맡은 유하나씨는 “인공지능(AI)은 이제 마케팅, 주식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생활과 공존을 피할 수 없으며 인간의 성역이자 마지막 자존심으로 여겨지는 예술 분야에도 접근하고 있다”며 “AI와 공존하는 공연예술의 시대, 클래식 음악은 무엇을 어떻게 고민해야 하며 지나간 음악은 어떻게 ‘새로움을 이야기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이번 연주의 기획 의도다”고 했다.

또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 기영호단장은 “시대를 반영하는 클래식 공연은 흔하지 않은데, AI를 소재로 인간과 AI 로봇의 협연를 세계 최초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게 되어 무척 기쁘고 보람되었다”면서 “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김포아트홀를 대표하고 김포시를 상징하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번 공연은 (재)김포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사)김포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관하며 경기도, (재)경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YAMAHA, 김포저널이 후원했다.

AI로봇과 피아니스트가 협연하는 것을 처음 본 관객들은  높은 완성도에 호평을 보내며 홀로 연주하는 로봇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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