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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화 시대, 정보사각 없는 김포 만든다’■2021년이 주목하는 청년기업인/LLK 이민구·이재원 대표
이재원대표(좌) 이민구대표(우)

 

동갑내기 친구, 컴퓨터재활용사업 소외계층에 전달

지난 12월 23일 각각 7명의 아동이 생활하는 그룹홈 소풍(김포시 중봉1로 48-7)과 은빛마을(김포시 월곶면 용강로)에 43인치와 50인치 LED TV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됐다.

대형 TV가 켜지자 그룹홈 아동들의 환호성이 터진 이날 선물은 컴퓨터·서버 전문회사 ㈜LLK 이민구·이재원 대표가 김포일만장학회의 소개로 직접 가져가 설치했다.

 

김포 유일 컴퓨터 재활용사업 확대

2019년 1월, 김포시 하성면에서 창립한 ㈜LLK의 금년도 슬로건은 ‘정보화 시대에 정보 사각지대 없는 김포를 만들자’다. 기업과 병원, 건설현장 등에 주문형 컴퓨터와 특수목적의 서버를 제조, 납품하며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LLK는 지난해 10월 컴퓨터 전문 재활용사업허가를 받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지난달 23일 은빛마을에 LED 대형TV 기증

컴퓨터 재활용사업은 우연히 시작됐다.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면서 버려질 IT자산에 대한 처리를 위탁받고 컴퓨터 재활용업체를 수소문했으나 김포시내 전문처리업체가 없음을 알고 ‘그럼 우리가 만들자’고 의지를 모았다.

이민구·이재원 대표는 재활용사업을 하면서 제품을 보는 시각이 변했다. ‘낡고 오래된 것은 버리기보다 수리하고 예쁘게 단장하면 필요한 이에게 보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재활용해서 만든 TV 또는 컴퓨터는 기업에 필요한 만큼은 판매하고 주변 가정에 나눔으로 보내진다. 특히 김포일만장학회(회장 위창수)를 만나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룹홈 소풍과 은빛마을도 이런 과정을 통해 나눔으로 이어졌다.

 

경기도, 사랑의 PC사업 대체가능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학생들은 가정에서 컴퓨터 화상 수업을 하지만 외국인근로자 및 새터민 가정, 한부모·조손 가정, 장애인 등은 비용과 관리 이유로 컴퓨터를 갖지 못한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이민구 대표는 “2021년 ㈜LLK는 김포 관내에 컴퓨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없도록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꽃피우고 있다.

㈜LLK의 이러한 소망은 컴퓨터구입에 어려움을 겪던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정에게 공공기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중고컴퓨터를 수리해 무상으로 보급해온 ‘경기도 사랑의 그린PC’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2019년 종료되면서 이들에 대한 컴퓨터 보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성면 (주)LLK 회사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부품을 찾고 있는 이민구, 이재원 대표

“재활용사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컴퓨터를 재생산하여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양의 컴퓨터를 보급하고자 한다”는 ㈜LLK의 꿈은 이렇게 2021년을 열었다.

컴퓨터 유통시장이 온라인으로 급격히 전환되면서 기존 삼보와 주현 등 대기업 대리점이 사라져 김포시민들은 간단한 수리조차 어려워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 사랑의 그린PC 사업도 중단되어 김포시 공공기관 PC가 타지역 재활용업체로 넘어가는 위기에서 김포시내 소외계층에 전달되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놓는 것이 ㈜LLK의 꿈이자 미래다.

특히 이 대표는 “기존 사랑의 PC 후원이 단일사양으로 일괄 공급되면서 사용자 용도를 무시해 불편함과 오래 쓰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며 “㈜LLK는 이 점을 보완해 업그레이드하고 필요한 다양한 계층에 맞게 전달한다”고 했다.

 

일자리창출, 사회공헌활동 계획

이민구·이재원 대표는 모두 41살 동갑내기 청년이다.

이민구 대표는 15년간 대기업에서 하드웨어를 개발했으며 특히 특히 20대 후반 김포 일신전자통신에서 지하철 안내방송 및 화재경보시스템 장비를 담당한것이 김포와 인연됐다. 그리고 18년 경력을 가진 이재원 대표는 용산전자상가에서 컴퓨터유통과 그래픽카드 총괄담당으로 대기업에 조달업무를 맡았다. 이들은 8년 전 이민구 대표가 이재원 대표에게 하드웨어 발주를 위해 찾았다가 곧장 친구가 되어 2016년 컴퓨터 유통사업으로 의지를 모았다.

이민구 대표는 이재원 대표를 향해 “사업과 인간적 시야가 넓어 필요한 것을 잘 잡아내며 추진력이 크다”고 했으며 이재원 대표 또한 “꼼꼼하고 업무적으로 완벽한 능력이 있으며 특히 대기업 근무경험으로 문서와 인맥 관리에 뛰어나다”고 이민구 대표를 평가했다.

이들은 2019년 초 컴퓨터사업의 특성상 용산전자상가와 지방 납품을 위해 김포공항과 접한 김포시를 선택했으며 하성면 자원순환시설용지에 두 사람의 인생을 건 터전을 마련했다. 그리고 창업한 그해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제조와 유통을 통해 20억원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이재원 대표가 ㈜LLK의 협력사로 공공기관 조달과 제조·유통을 위해 JMS를 설립한데 이어 엔터테이먼트 등 다섯 개 정도 회사를 더 설립하여 김포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김포복지재단과 김포일만장학회를 통해 문화단체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또 컴퓨터 관련 청년창업지원과 어르신 대상 컴퓨터교육과 함께 컴퓨터 조립대회와 게임대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민구, 이재원대표 두사람은 늘 서로에게 힘이 되고 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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