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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심사 행감 분리하고 상시 행감 이뤄져야“의정대담/ 김계순(民)ㆍ유영숙(國) 의원
김계순 의원과 유영숙 의원

각 당 비례대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가능성 보여줘 

2020년 행정감사와 결산심의에서 맹활약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을 꼽으라면 김계순 의원과 유영숙 의원이다. 지역정치권에서 기대주로 떠오른 두 의원의 공통점은 각 당 비례대표 초선의원.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두 의원의 이모저모를 듣기 위해 지난달 29일 시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그들을 만났다. 한 달여간 진행된 제206회 정례회 강행군을 마치고 유영숙 의원은 강원도로 휴가를, 김계순 의원은 “평화누리길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이했다.

두 의원은 인터뷰 첫 일성으로 "새해 소망은 코로나가 종식돼 모두가 그리워하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영숙 의원은 “여행도 가고 행사도 다니고 평범한 생활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며 “2월에 백신이 공급된다고 하니 희망을 갖는다”고 했다.

이어 김계순 의원은 “며칠 전 남편과 평화누리길을 다녀왔는데 일상의 고마움을 느꼈다”며 “그래도 다른 지자체는 확진자가 한꺼번에 20~30명 나오는데 비해 김포는 확산이 덜 된 것을 보면서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킨 것 같다”고 평가했다.

 

민선 8기 지방의회 조심스런 출마 辯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1년여 넘는 시간이 남았지만 지역 정치권 안팎 각 후보군들은 벌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이번 7기 김포시의회에 무혈 입성한 그들도 차기 지방선거에 도전이란 선택지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선거구획정 등 중요 변수가 있다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김 의원은 “출마할 마음은 있는데 전·현직 의원이 있어 아직 지역까지는…”이라면서 ”생활기반인 자녀들 키우고 공감대가 있는 내가 잘 아는 동네가 우선순위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힘은 현역이 한 선거구 한 명밖에 없으니까 선택의 폭이 많지만 우리는 한 선거구도 공간이 없이 다 채워져 있다. 비어있는 공간이 없어 더 말조심하게 되고 그래서 출마 여부에 대해서만 얘기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도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치며 “거주지 쪽으로 생각하지만 내 지역구에 현역의원이 계셔서 굉장히 조심스럽다”면서 “하지만 주변에서는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여성이 정치 현장 뛰어들기 힘든 여건에서 시간과 열정을 쏟아부은 그동안의 경험이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아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시의회 패싱’ 지적

그들은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김포시 예산안 점검·확인과 행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공무원들에게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감사를 함께 하는 것은 벅찬 일정으로 향후 분리해서 실시해야 하며 상시 행감을 실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또 각종 현안의 사전보고나 MOU 동의도 거치지 않은 ‘시의회 패싱’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김 의원은 “정하영 시장이 골드라인 직영 관련 담화문 발표했다”며 “시민의 안전 부분에서 당연할 순 있지만 아직 관련 용역결과도 안 나왔는데 지금 시점에서 가능한 건지도 모르겠고 최소한 가능하더라도 우리 의회랑 얘기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하영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안전은 김포시가 직접 챙기겠다”며 2024년부터 도시철도 김포시 직영 추진 담화문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후반기는 선거에 영향이 간다지만 이번 행감을 통해 행감다워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의원들과 일정 정검과 상시 행감 등을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유 의원도 “계속비, 명시이월, 기금 등은 정말 잘 봐야하는데 못 다뤄 아쉬웠다”며 “행감과 예산안은 분리 심의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정평가 유 의원 ★★ 김 의원 ★★★☆

자연스럽게 질문은 민선 7기 시정평가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시장님이 의원 출신으로 상임위원장과 부의장까지 하셨고 의회민주주의를 항상 말씀하셨다”며 “인사권은 시장한테 있지만 인사문제와 현안보고 등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크다. 시장께서 의회를 동등한 시정 운영의 동반 격이 아니라 절차적으로 하위 단계로..”라며 다소 강도 높은 지적을 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정조정위원회 통해서 MOU가 결정된다든지 시정에 정책이 반영되면 그걸 위원회에서 의회로 넘겨서 보고를 받아야 되는데 그게 시장이 원하는 뜻대로 기획회의에 불과한 것 같다. 미래지향적이라기보다 앞에 급한 현안들만 처리한다.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같은 당이었으면 많이 도와줬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때로는 각을 세워야 할 포인트가 있는데 그 포인트 때 우리가 각을 세우지 못한 것 때문에 우리가 무너진거다”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한 템포만이라도 우리가 드라이브를 걸어줬으면 어느 정도는 차고 나갈 수 있었을 거 같았는데 드라이브를 걸어주지 않았던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로 토론 했어야 하며 이젠 여야를 떠나 공동 책임이다”라며 “인사 불만은 늘 있었지만 건너뛴다든지 전혀 아닌 사람이 발탁되는 것에 따른 불만이 있으며, 코로나 때문인지 지금 모든 게 멈춰져 있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별 다섯 개중 평점을 매겨보라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는 유영숙 의원은 두 개, 김계순 의원은 세 개 반이라고 답했다.

원로들의 추천으로 발탁된 유 의원은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게 비례대표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여성 몫으로 등원한 김 의원은 “생활정치 영역에서 재미있는 정치로 여성 후배의원을 양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없는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마음을 열고 귀를 기울여 균형감 있게 의정활동을 하겠다는 것. 또 아쉽지만 남은 임기 후반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들은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위기가정, 성인지 예산, 돌봄 문제 등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 왔다. 지역아동센터나 그룹홈 종사자들의 기본 호봉 현실화에도 일부 성과를 거뒀으며 위기가정지원센터도 제안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칭찬하고 싶은 동료 柳 ‘박우식 의원’ 金 ‘홍원길 의원’ 지목

자신을 포함해서 칭찬하고 싶은 의원을 추천해보라는 질문에 두 사람은 이번 행감에서 미리 짠 것처럼 상호보완적 찰떡 호흡을 펼쳤다고 서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박우식 의원을 꼽으며 “자신만의 색깔로 욕도 먹기도 하는 반면 자생력 있으며 상대당 의원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책임질 줄 아는 시민한테 유익한 사람이다”라고 호평했다.

김 의원은 홍원길 의원을 추천하면서 “일부 의원들이 연예인병으로 목에 깁스하는 게 있는데 욱하지 않고 다수의견 절충과 자기 의견도 간결하게 내며 유연하게 리드하는 모습을 보고 ‘홍 의원이 다수당 출신으로 의장을 했으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역시 연륜과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치적 고민, 모두 가족과 상의

1남 8녀 막내로 자라 행복한 나눔에 익숙하다는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오타를 바로 지적해 줄 정도로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한다”며 “당 관련 기사 등 정보 스케치를 많이 해주고 도움을 준다”고 했다.

또한 유 의원의 가치관은 ‘상식이 통하는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밝히며 “고민 등은 어머니와 의논하고 사업하는 남편을 통해 경제 관련 대화를 많이 나눈다“며 애틋한 가족애를 나타냈다.

정은화 기자  flower8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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