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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박준 김포시정책기획팀장

꽤 오래 전 돌풍을 일으켰던 책의 제목이다. 내용은 이렇다.

대기업 관리자로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던 저자 켄 블랜차드는 어느 날 해상수족관에서 거대한 몸집의 범고래가 멋진 쇼를 펼치는 모습을 보고 한 가지 의문을 갖는다.

도대체 저 큰 범고래가 어떻게 해서 조련사의 말 한마디에 저렇게 멋진 쇼를 해 낼 수 있을까?

조련사와의 문답을 통해 알게 된 그 해답은 일명 ‘고래 반응(Whale Done Response)’이라 불리는 훈련법이었다.

즉, 범고래가 멋지게 쇼를 하면 즉각 칭찬하고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 대신 관심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며 중간 중간 계속해서 격려하는 것이었다.

이 책이 유행하면서 당시 자녀교육법으로 ‘칭찬하기’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상대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한다. 칭찬은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이를 통해 칭찬받는 자는 좀 더 의욕을 가지고 삶에 임하게 되는 것이다.

심리학에서 자신감과 자아존중은 외적통제에 의한 ‘외적 동기화’보다는 스스로 긍정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는 ‘내적 동기화’를 통해 나타난다고 한다.

‘내적 동기화’란 긍정적 행동을 제시함으로써 자기존중감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다.

즉, 칭찬이 긍정적 힘이란 에너지로 변환되어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른 변화를 겪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율과 시세 확장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코로나19 상시 대응 등으로 김포시 공직자의 업무량은 상당하다.

때문에 때로는 적기에 만족할만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는 경우도 많다. 마땅한 질책이다. 

공직자 누구도 잘못한 일에 시민들로부터 질책받기를 억울해 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분발하고 노력하려는 공직자가 더 많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특히나 칭찬에 인색한 민족이라고 한다.

어릴 때부터 겸손하고 진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미덕이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배운 탓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칭찬은 공직에 대해서는 더더욱 인색하다. 잘한 일에 대해서 칭찬이 인색하다는 것이다. 물론 다르게 생각해보면 공직에 대한 칭찬이 인색한 것은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공직자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 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작은 잘못이라도 절대로 용서받지 못하는 엄격한 윤리기준이 공직사회에 있다.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해 봐도 대외적으로 김포시의 위상은 상당히 높아졌다.

민선7기 들어서만도 김포시는 각종 대외기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60여개 부문에서 수상을 했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2018년 경기도 시군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4년 연속 우수, 시군종합평가 우수, 지속가능교통도시 평가 4년 연속 우수 등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민간부문 평가에서의 성과도 많다.

공공자치연구원 주관 제2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고, 제10회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12년 만에 우수상을 재수상하기도 했다.

조금은 자랑해도 마땅한 상들이다.

전 공직자와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그간의 노고에 대한 중간평가결과이자 작은 격려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면 공직자도 마음껏 칭찬받고 싶다. ‘잘 했다’, ‘고생했다’ 칭찬해도 자만하거나 나태해질 공직자는 없다.

칭찬은 따뜻한 관심이자 변화의 힘이다.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된 월마 루돌프나 오른팔을 잃고도 위대한 피아니스트로 재기한 파울 비트겐슈타인의 뒤에는 부모의 진심 어린 격려와 칭찬이 있었다고 한다. 칭찬의 힘은 이렇게 위대하다.

사마천의 사기, 자객열전부 예양편에는 ‘사위지기자사, 여위열기자용(士爲知己者死 女爲說己者容)’이란 말이 나온다. ‘사람은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지나친 칭찬은 때로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비난으로 상처내기보다는 칭찬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신뢰하고 위로하며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더 낫지 않을까?

칭찬은 작은 관심이며 그 칭찬은 틀림없이 김포시를 더 많이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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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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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광 2020-08-05 10:46:55

    청렴도,공기업,교통분야등을 비롯한 공공자치원 경영대상과 폐미니스트 공약 실천 공헌 수상등 다양한 분야에서 김포시가 대내외적으로 우뚝 자리매김 햇네요. 공직자 모두의 노력이고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지여러분 모두를 칭찬합니다. 특히 박준 팀장님을 크게 칭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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