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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영시장, 경희대 측과 8월말 MOU추진김인수의원 VS 정하영시장 ‘경희대병원유치’ 진실공방
경희대병원 유치관련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인수의원(우)과 답변에 나선 정하영시장(좌)

상반된 입장 50분간 진행…고성도 오가 

‘풍무역세권내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유치와 관련 정하영 시장은 시정답변을 통해 “경희대는 김포시와 논의의 중심을 모아가고 있고 8월말 MOU추진을 위한 실무협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제203회 김포시의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 나선 김인수 부의장이 경희대 병원 유치 관련 파주·김해시 등 김포시도 ‘경희대의 논의 대상 자치단체 중 하나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하영 시장은 “경희대와 주고받는 공문이나 최고 책임자들이 논의하는 사항들을 다른 지자체와 견줄 수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시정질문과 답변은 김포시와 경희대 측의 상반된 입장을 중심으로 50여 분 간 진행됐다. 김인수 부의장의 경희대병원 유치 근거에 대해 학교법인 이사회나 교육부 승인 등 법적 절차와 총학생회, 교수협의회 등 형식적 절차 등 구체적 근거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으나 정하영 시장은 로드맵을 제시하며 업무협약(MOU) 체결 前단계라는 사실만 확인시켜 줬다.

 

경희대 재단이사회·교육부 승인 ‘아직 없다’

김 부의장은 지난 6월 30일 정하영 시장 브리핑 가운데 경희대 측에서 밝힌 긍정적 답변과 관련 “유치 확정까지 거쳐야 하는 법적·형식적 절차 등 난관이 많다”면서 “경희대 재단이사회 승인이나 교육부 승인공문이 있냐”고 질문했고 정 시장은 “아직 안됐다”고 답했다.

이어 김 부의장은 “그렇다면 무슨 근거로 유치발표를 했냐”고 묻자 정 시장은 “경희대 김포 유치 로드맵은 6월말까지 MOU를 체결하고 이후 이사회 승인을 받는 것 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경희대에 대한 교육부감사로 인해 MOU 체결이 늦어졌고 6월 29일 경희대에서 공문을 받아 발표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이 언론보도를 인용해 경희대의료원 관계자가 밝힌 “‘단순 논의단계’ 아니냐”고 반박하자 정 시장은 “협상에서 서로 유리한 것을 점하기 위해 대학 측의 답변은 당연한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정 시장, “교육부협의 이어 긍정자문 받았다”

정 시장은 특히 수도권의 대학신설 및 증원을 제한하는 수도권정비법에 따라 교육부 승인의 또 다른 어려운 문제인 교육부 승인에 대해 대해선 “알고 있다. 하지만 풀 수 있다”며 “교육부와 문서는 주고받지 않았지만 협의했고 김포시와 경희대가 추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문을 받았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경희대 측에 부지(27,000평) 제공 외에 김포시의 추가 재정지원에 대해서는 “관련 논의는 없었지만 공동실무협의체를 거쳐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주영 의원 역할 관련 '정치적 발언' 곤란

경희대 병원 유치와 관련 김주영 국회의원의 역할을 묻는 질문과 답변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부의장이 “지난달 30일 언론브리핑 때 김주영 국회의원이 배석하고 사우동 일대에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은 경희대 유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했냐”고 질의한데 이어 정 시장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자 김 부의장은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배석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정 시장은 “그렇게 정치적인 발언하면 안 되죠”라고 언성을 높였고 김 부의장과 “논점을 흐리지 말라”는 등의 고성이 오갔다.

서로의 고성은 경희대병원 유치와 관련 대의기관인 김포시의회와 한 차례 논의도 없었던 것으로 논란이 이어졌다.

 

1월 언론브리핑 당시 시민약속 지켜려 유치발표

이에 대한 김 부의장의 문제제기에 정 시장은 “양해를 구하고 싶다”며 “지역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 경희대 측의 특별하고 각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김 부의장이 “비밀인데 발표는 왜 했냐”고 묻자 정 시장은 “민선7기 1년 언론브리핑과 올 1월 언론브리핑에서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 6월 이내 말씀드리겠다 했으며 시민들과 온라인 카페에서는 시장이 6월 달까지 대학병원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사달이 날 정도의 분위기였다. 따라서 지난달 29일 경희대학교 의료원으로부터 ‘대학원과 병원설립을 목표로 김포시가 추진 중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 표명과 공동실무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는 공문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발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의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관행적으로 행하는 그 흔한 MOU 조차도 체결되지 않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며 “민선7기 전반기 성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서둘러 발표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만 실추하게 됐다. 냉철하고 명확한 분석에 따라 치밀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시장, 한강신도시 의료용지, 대책·방안마련 중

한편 한강신도시 장기동 의료시설용지(7,700평)에 대해서 정 시장은 “2015년부터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서울대병원 등 9개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LH측에서도 제안서를 만들어 종합병원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으나 입지를 표명한 곳은 없다”면서 “막중한 책임을 갖고 대책과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정은화 기자  flower8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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