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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정비’하던 환경단체 ‘환경파괴범’ 몰려(사)자연보호김포시協 전호리 일대 코스모스 식재중단
1번 자전거도로, 2번 일반도로, 3번 예전 군사용도로. 3번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측을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평탄작업을 한 현장

쓰레기·오물 등 악성민원 해소…코스모스단지 요구도 있어

3월 무렵 최명진의원, 고촌읍장, 전호리이장 현장답사까지 마쳐 

철책이 제거된 고촌읍 전호리632 아라한강갑문통제소 일대 방치된 쓰레기를 처리하고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포크레인 작업을 했던 환경단체가 환경파괴범으로 몰려 SNS에서 비난을 받으면서 코스모스 단지조성이 멈춰 섰다.

지난 5일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회장 이만근)는 낚시꾼 등이 버린 오물 등 막대한 쓰레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포크레인 6대로 작업을 하다가 환경파괴범으로 몰리면서 중단됐다. 이날 7백여 평에서 5톤가량의 쓰레기와 5톤 차량 20여대분의 오물과 철망, 천막, 깍은 풀 등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현장을 방문한 습지운동가 송 모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촌 전호습지 상류지역 훼손!!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하겠다고 강안 갈대습지를 포크레인으로 파헤쳐버렸다”면서 “○○○○협회에서 행정과 상의도 없이 벌인 일로서 올해 전호습지의 건강성을 어떻게든 회복시키려 노력하고 있던 중에 참 힘 빠진다”고 했으며 이 글에 76명이 동의하며 51개의 댓글이 달렸다.

평탄작업을 한 곳으로 군사용도로를 중심으로 강쪽으로 오래전 심어진 작은 코스모스 단지

댓글은 대부분 송 모 씨를 지지하며 코스모스를 식재를 위한 포크레인 작업행위를 비난하는 글이 채워지자 이후 코스모스를 식재하려던 작업이 2주째 중단된 상태다.

이 곳에 코스모스를 식재하려던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는 “행정과 상의없이 전호습지를 훼손했다”는 비난에 대해 “오히려 지역주민들의 민원해결을 의뢰받은 김포시의회 최명진의원이 행정과 상의하고 저희 단체에 의뢰한 것”이라며 막대한 쓰레기를 치우고 오염된 환경을 좋게 하려던 행동이 왜곡되는데 대해 억울해 했다.

지난해부터 이 일대 지역주민들은 잘 포장된 자전거 도로로 많은 분들이 찾지만 이 곳에 서울시민들의 불법경작과 낚시꾼이 버린 오물, 막대한 일반쓰레기가 방치된 것을 처리해달라고 요구했으며 올해 3월 지역구의원인 최명진 의원에게 해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포크레인 작업을 하던 당시의 현장

이에 따라 최명진의원은 서울국토관리청으로부터 위탁관리를 받은 안전총괄과에 협의를 했으며 5월경 고촌읍장과 전호리이장 등과 함께 현장답사까지 했다. 이어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 측에 코스모스 식재를 의뢰했으며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5월 환경정비 차원에서 코스모스 씨앗을 마련하고 포크레인을 동원해 쓰레기청소와 평탄작업을 벌렸다. 이날 작업에 앞서 최명진 의원과 함께 오강현, 김인수의원이 참여했다.

최명진 의원은 지난 14일 “전호리 일대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자전거도로가 있지만 주변지역은 관리되지 않아 민원이 많은 곳으로 꽃을 심고 관리하는 것이 이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많은 쓰레기를 청소하고 움막과 컨테이너, 천막 등을 치우며 자비를 들여 코스모스와 평탄작업까지 한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의 진정성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평탄작업 공간 풀숲에 방치됐던 컨데이너를 인근지역으로 옮겨논 모습

140여 회원이 활동하는 (사)자연보호협의회 김포시협의회 이만근회장은 “이 곳을 정비할 예산도 없는 가운데 자연보호 차원에서 회원들이 나서 청소를 했으며 코스모스 씨앗과 포크레인은 기부를 받아 깨끗하게 정비했지만 오해를 받았다”면서 “현재 작업한 곳 옆에 조성된 작은 코스모스단지가 분위기를 좋게 하는 것처럼 이 일대를 코스모스 단지로 조성한다면 환경정비와 함께 아름다운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문제를 제기한 송 모 씨는 “김포시 습지가운데 군 동의없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은 전호습지가 유일한 곳으로 2013년부터 이곳을 비롯한 김포시 전체습지에 대해 모니터링 하며 청소년습지교육을 해왔다”면서 “그동안 방치된 쓰레기 등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상의없이 습지식물이 아닌 관상용 코스모스 식재를 위해 평탄 작업을 한 것은 의도는 알지만 문제는 있었다”며 문제제기 이유를 밝혔다.

김포시는 17일 오후 영농행위금지와 낚시금지 안내판을 설치했다.

그렇지만 “예전 군사용 도로를 중심으로 현재 포크레인 작업을 한 곳은 코스모스를 식재하더라도 강 쪽은 갈대를 복원하고 습지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소 유보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곳을 방치하던 김포시는 지난주 출입 통제선을 설치했으며 17일 불법영농과 낚시금지 안내판을 설치했다.

자전거도로에서 바라본 평탄작업 현장.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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