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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김포유치’ 온도차 크다김포시 ‘유치 확정’ VS 경희대 ‘논의 단계’
30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정하영시장의 경희대 3병원 유치발표현장. (좌로부터 김재수국장, 이장춘정책보좌관, 정하영시장, 김주영 국회의원, 권재욱 투자유치팀장.

정하영시장이 30일 영상을 통해 밝힌 ‘풍무역세권내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유치와 관련 경희대의료원 측과 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정하영시장은 김주영 국회의원이 배석한 브리핑을 통해 “유치대학과 병원은 경희대학교 의과 한의과, 치과를 포함한 경희의료원이며 7백 병상 규모다”며 유치 확정을 공식화한 반면 경희대의료원 관계자는 이날 오후 본보와의 통화에서 “참여의사를 전달한 것이며 논의단계다”면서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반면 정하영 시장은 “김포시의 숙원사업을 풀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며 “대학과 대학병원을 성공적으로 건립해 김포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환경과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3월 경희대학교 측으로부터 실무단의 현장실사와 학교 및 700병상 이상의 부속병원 건립을 제시받은 이후 지금까지 14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왔다”고 한 반면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김포시에서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보여와 협의를 진행하게 됐으며 MOU체결은 아직 논의한 바 없다”는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29일 김포시로 협의의사를 보낸 경희의료원 측은 공문을 통해 “적극적의 의사와 함께 7월중 양측 기관의 팀장급 이상 전문가가 포함된 공동실무협의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영시장은 이를 토대로 “경희대, 경희대 의료원, 김포도시공사, 풍무역세권개발(주)가 참여하는 가칭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을 위한 ‘공동 실무협의체’를 신속히 구성해 구체적인 협의와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면서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협약을 통해 상호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과 보건, 의료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는 방안도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다”며 희망했다.

반면 경희대의료원 측은 “공동실무협의회와 별도로 타당성 및 사업성을 거쳐 올 12월 최종 결정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경희대 측에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내 2만7천여 평의 학교부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전달했으며 추가 지원여부는 공동실무협의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1만여 평은 감염병 대학원과 나머지 1만7천여평에 의과, 치과, 한의과를 유치할 것이다”며 밝히며 “협의과정에서 병상수를 높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당 700만원으로 김포시가 경희대학교 측에 제공하는 금액은 부지만 1천9백억 원에 해당하며 건축비 지원 등을 포함할 경우 전체 금액은 협상과정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흥시가 배곧지구에 서울대병원을 유치하며 제공한 것은 부지외 4천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희대학교 김포메디컬 캠퍼스’가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교육부의 학교신설설립인가도 넘어야할 산이다.

 

김해시 MOU체결하고도 진행안돼

또한 지난해부터 수도권에 제3병원 유치의사를 보여 온 경희대의료원은 그동안 파주시와 김해시, 인천경제자유구청으로부터 유치의사를 받고 있는 것도 변수로 보인다.

지난 2018년 경희대의료원은 김해중앙병원과 ‘1000병상 규모의 경희대 가야의료원’ 설립을 놓고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김해중앙병원은 "대학병원 설립"이라고 한 반면 경희의료원은 “아직까지는 교류 협약이다” 선을 그었으며 지난 3월 김해을 김정호 의원은 "경희대 가야의료원 유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밝혀 김해유치를 재확인했다.

피주시 또한 경희대 제3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최종환시장은 올해 1월 신년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경희대 측에서 병원 건립 후보지 3곳에 대해 현지답사를 마친 상태며 최근에도 병원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경희대가 답사한 후보지는 운정신도시의 종합병원 부지와 미군반환 공여지인 문산읍의 캠프 자이언트(48만㎡)와 캠프 개리 오언(69만㎡) 등 3곳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종합병원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경희대학병원 유치에 적극적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하늘도시내 한국토지주택공사 보유지(10만5000㎡)에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경희대 측은 최종 후보지의 결정을 유보한 채 유력한 후보지를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김포시가 여기에 포함된 것으로 실제 김포유치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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