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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시장의 ‘사과’에 박수를 보낸다
<곽종규칼럼>



취임1주년을 맞는 강경구시장이 시정프리핑을 통해 두 번에 걸쳐 ‘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는 불가피한 ‘경전철 선택’에 대한 결과지만 나름의 의미를 지닌다.



강시장의 사과는 단지 선거당시 공약사항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앞서 김포의 발전속도로 볼 때 중전철이 타당하나 현실적 여건이 따르지 못한다는 것과 이에따라 시민들이 가질 상실감을 ‘죄송합니다’라는 심정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평화시 비전을 밝히며 개성과 파주, 공항으로 연결되는 삼각축 상에 김포를 통과하는 새로운 도시철도 의지를 강하게 제시했다.



행정의 수장이 사과하는 모습을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기에 강시장의 사과는 이제야 자치행정이 관선시대에서 민선시대로 옮겨왔음을 그리하여 시민과의 약속이 두려운 것임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의미가 있다.



시장의 사과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감 있는 당당함의 표현이다. 자신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가 사과조차 할 줄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다만 아쉬운 것은 기자들에게만 아닌 전체시민을 대상으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다소 적극적인 모습이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다.



김포에서 18년 기자생활을 하는 동안 시장의 입을 통해 행정행위 결과에 대해 ‘시민여러분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것을 본 것이 처음이다. 그뿐 아니다. 지금까지 어떤 정부기구 및 지방행정 수장도 시민을 상대로 먼저 사과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늘 자신의 행정행위와 최종 의사결정이 옳았다고 스스로 암시했으며 시민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으면서 불신과 퇴보는 늘 반복했다.



진심에서 우러나는 행정수장의 사과는 잠시 진전은 멈출지는 모르나 시민과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대안을 찾아가는 길로 발전된다. 따라서 최선을 다한 자치단체장의 대시민 사과는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김포시 선거직 공무원들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실책을 숨기려 하기보다 당당히 사과하고 반성하는 풍토로 이어지길 바란다.



강경구시장의 취임 1년은 떠들썩하게 자축하던 예전 분위기와 달리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



강경구시장 스스로 만든 값진 기회인 만큼 3년후 시민들의 기립박수 속에 물러나는 시장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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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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