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대표칼럼
김포시의회 초심으로 돌아가야곽종규 칼럼

하반기 의장선출과 관련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에 대해 시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김포시의회는 민선7기 기초의회의원 당선직후 전반기 원구성을 할 당시 ‘협치’를 자축하며 ‘시민들의 뜻을 온전히 투영하고 함께 하는 사회,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초심이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의장’을 향한 각자의 생각이 겹치며 갈등양상으로까지 변해 ‘초심’은 빛을 바래고 있다. 안타까움이다.

의원은 시민을 향하고 시민을 대표하는 자리다. 그것만으로도 누구나 누릴 수 없는 소중한 위치다. 그러나 의장은 단지 의원을 대표하는 자리일 뿐이다. 그것을 위해 같은 당 소속의원들이 서로 내부 총질하는 모습은 마치 그 자리가 권력의 한 전형으로 느끼게 한다.

의장이 되면 관용차, 운전기사, 법인카드가 주어진다. 여기에 각종 단체행사에서 의전을 받고 차기선출직 선거에서 분명한 이력도 된다. 폼이 나는 것은 분명하다.

물론 의장이 되어 “의회를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의지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지는 의회 내에서 협의를 통해 모아지고 만들어질 수 있다.

현재 의장선거에 나선 의원들의 초심은 이러했다. 신명순 現의장은 ‘1등신도시를 향한 신명나는 도약’ 김옥균의원은 ‘함께 가고 함께 사는 김포’ 오강현의원은 ‘좋은 의견이 반영되고 원칙이 지켜지는 생활정치’ 최명진의원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엄마의 마음으로 살피겠다’고 했다. 모두가 시민을 향했다.

가장 멋있고 감동적인 것은 전반기는 민주당이 했으니 하반기는 통합당이 맡는 것이다. 김포시민은 더불어민주당만 선택한 것이 아니며 또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만 존재하지도 않는다. 다수당임에도 불구, 의원의 대표를 상대 당에 넘겨주는 행위는 전체 시민을 바라보는 것이지만 현재 정치지형상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모두 7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이 의장선거에 나섰다. 각자의 명분은 ‘경험’과 ‘기회균등’으로 나름 설득력은 있다. 그러나 그 보다 앞서 토론과 협상, 상대를 향한 설득이 의원의 기본이라면 최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은 이와 거리가 있으며 '돌아올 길이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김포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도, 미래통합당의 것도 아니다. 2년이 지나면 다시 선거를 통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남은 2년을 위해 ‘시민’을 멀리하는 자세는 진정한 의원모습이 아니다.

김포시의회에 2년 전과 같은 ‘협치’를 다시한번 당부한다.

자당 의원과의 협의가 빗나갈 경우 동료의원인 통합당과의 협치는 물론 집행부의 견제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이는 시민들을 위한 자세도 아니다.

하반기 의장과 관련 자체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기회균등’으로 다툴 것이 아니라 ‘경험’을 중심으로 다시 초심을 잡아가는 기회로 삼는 것이 옳을 것이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저작권자 © 김포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곽종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