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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극비리 진행…고촌복합지구 유력수천억원 지원금 市직접투자 없이, 도시개발사업에 포함

수년내 수도권 5개 대학병원 5000병상 들어서

지역의료 인프라확대 VS 지역의료생태계 파괴

내년까지 5개의 대학병원에서 수도권 지역에 전체 4100병상을 신설하고 계획중인 것까지 고려할 경우 5천 병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포시가 올해 상반기 대학병원 유치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기대와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정하영시장은 지난 7일 ‘2020 언론인 신년브리핑’에서 대학병원 유치를 언급한 가운데 “대학병원 유치가 다수 시민이 원하는 복지시설이라면 토지, 비용 등 김포시가 부담해야 할 부분은 부담해야 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대학병원의 유치지역과 대학을 오는 상반기 발표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관련 내용은 정하영시장과 정책보좌관 이외 누구도 모르고 있어 극비리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극비리에 진행되는 것에 대해 “미리 밝힌 이후 잘못됐을 경우 시민들의 실망감을 초래할 수 있고 총선관련 오해를 피하기 위해 4월 이후 공개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분석과 함께 “대학 측과는 협약단계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유치 지역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경희대의료원이 제3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에 유치의사를 타진한 가운데 최근 경희대의료원 관계자가 “제3병원 건립은 경희대의 과거위상을 회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관심있는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잘 진행시켜서 경기 남부권이든, 북부권이든 400~600병상 규모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 바 있어 경희대의료원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지역은 서울 등 대도시와 인접한 한강시네폴리스, 풍무역세권개발사업구역내 대학부지, 고촌복합지구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초 첨단의료와 의료관광을 특화하며 의료복합지구로 출발한 고촌읍 신곡리 일원 47만여㎡가 가장 근접하고 있다

수천억 원이 지원되는 김포시의 대학병원 유치는 시의 직접적인 투자가 아닌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전략으로 사업주체가 대학병원 유치를 계획하고 김포도시공사가 대학 측과 협의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지원형태에 따른 시의회 동의는 필요없게 되는 반면 분양금에 포함되어 입주자가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개발주체와의 이견으로 건축비, 기반시설, 의료장비지원 등 일부를 김포시에서 부담하게 될 경우 진행에 차질도 예상되고 있다.

의료복합단지로 출발했던 고촌복합단지 위치도.

고촌복합단지 대학병원 유치지역 유력

한강시네폴리스는 산업과 주거로 특화된 토지지용계획과 개발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이에 따른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됨에 따라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두 번째는 풍무역세권개발사업지역 가운데 김포시 사우동 522-2번지 일대 2만7천평에 이르는 대학부지다. 김포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7일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내 4년제 대학교유치를 공모하고 오는 2월 6일까지 접수를 받아 11일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그러나 공모신청자가 없을 경우 계획상 공공시설 목적으로 학교, 문화, 도로, 공원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나 최종 계획기간인 2023년까지는 대학유치가 유효하다.

한편 풍무역세권은 대학유치가 기본계획으로 의과대학과 함께 대학병원 유치는 가능하지만 병원 단독으로 들어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세 번째 2018년 의료복합지구로 출발한 고촌복합단지는 지난해 10월 시의회 출자동의 과정에서 의료가 제외되고 복합단지로 출자동의안을 승인받았다. 전체 대상부지는 고촌읍 신곡리 일원 47만여㎡으로 문화산업단지(1지구 23만여㎡)와 첨단산업단지(2지구 24만여㎡)로 구성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시의회가 이미 출자동의안을 승인한 것으로 곧 김포도시공사와 김포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사이에 SPC를 구성하고 대학병원 유치를 협의할 경우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풍무역세권의 경우 대학유치를 위해 토지 2만7천 평(3700억 원)과 건축비 100억 원의 지원계획을 갖고 있어 대학병원 유치도 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 “전체적인 지역의료 인프라확대와 함께 직원, 환자, 보호자의 유동인구 증가로 병원주변 부지개발 등의 낙수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제대로 된 의료전달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료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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