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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들인 김포시 심볼마크 시의회 보류시인성과 가독성 부족, 상징물 적정성 검토필요

김포시 “디자인으로 봐야 하며 홍보통해 인식시켜야”

올해 1억여 원을 들여 제작한 김포시 심볼마크(CI)와 도시브랜드(BI) 등 기존 상징물을 새로운 상징물로 교체하는 ‘김포시 상징물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9일 김포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에서 보류됐다.

이 안건은 상임위 축조심사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이견 없이 ‘보류’로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유는 시의회 사전 동의를 얻지 않고 제작됐으며 의결도 거치지 않은 예산이 집행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종우 위원장은 “사전에 (상징물 관련)의회 보고도 없었으며 공보실에선 BI홍보물을 의결도 없이 제작하는 등 절차과정의 문제점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포의 영문자 G자가 C자로 보여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을 수정·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A의원은 “(상징물은)지자체 지명이 명확하게 나오는 게 관례”라면서 “수정해서 올리면 의결되지 않겠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민 의견이 가장 중요한데 여론조사과정이 없었던 점을 지적하고 “(특정 상징물을)밀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집행부에서 고려했던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다른 선택을 우려했던 것 아니냐”고도 했다. 또 공보담당관 행정감사에서 지적했던 “의회 의결없이 사전 제작한 BI홍보물 영상도 ’괘씸죄’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포시가 새로 제작한 CI와 BI는 내년 1월 김포시의회 차기 회기에서 수정된 모습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은 29일 소관 상임위 심사에서 김포의 영문 G자가 C자로 보인다는 다수 시의원들의 지적이 쏟아진데 이어 시의회 전문위원 검토에서도 “시인성과 가독성 부족, 상징물로써 적정한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앞서 공보담당관실에서는 시의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지난 10월 ‘김포시 홍보 티져 영상‘ 홍보물 제작비로 280여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기도 했다.

김인수 의원은 이에 대해 “적법절차 위반이다”며 “타 부서에서도 조례 확정 전 예산을 집행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이런 관행은 시정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기획담당관은 “홍보영상은 취재영상 개념으로 관심도 제고 차원에서 접근했다”며 “용역사를 통해 움직였어야 하는데 과다한 의욕에 절차문제가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이날 의원들의 의견은 “상징물은 한 눈에 보고 느껴야 한다”는 입장과 “디자인으로 봐야 하며 홍보를 통해 인식시켜야 한다”는 집행부 의견이 오고 갔으나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정은화 기자  flower8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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