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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들썩들썩, 싱글벙글 한강하구특별기획②/김포 한강하구 열여덟 마을 이야기
‘신나는 예술여행-한강하구의 마을이야기, 마을로 찾아가는 문화예술축제’에서 공통적으로 진행된 도예체험. 믾은 주민들이 도예를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오늘이 바로 내 칠순찬치여!” “진작 좀 오지 그렸어? 엊그제 내 팔순이 지나갔어!” “가지 말고 밤새워 놀자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경기서북부 김포의 한강하구 마을을 선택한 것은 ‘평화누리 길을 따라 길의 역사를 예술과 접목시키고 마을의 유래와 숨은 이야기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김포문화재단이 후원을 약속하면서 지난 7월 25일 월곶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장단 협의회를 열었고 이 때 함께 할 의지를 보인 이장들의 마을이 뽑히게 되었으며 행사일 역시 이장들이 대부분 선택했다.

문제는 당시 3개월이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추수기와 접해 주민의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장들은 ‘행운의 축제’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인지 날짜를 잡았고 마침내 8월 31일 석탄리에서 “신나는 예술여행”이 시작됐다.

오후 2시에 시작된 1부 순서는 다과와 함께 마을유래와 이장을 비롯한 동네 어른들의 동네자랑 등이 어우러져 역사콘서트를 만들어냈다.

2부 도예체험에서 주민들의 솜씨가 예상보다 좋았고 반응 또한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3부 순서인 경기민요합창단과 함께 하는 신명나는 공연은 주최 측의 ‘동네방네 들썩들썩 싱글벙글 한강하구’ 슬로건을 구현했다.

경기민요합창단은 자체 재작한 ‘뱃사공 손돌’을 주제로 한 ‘소리 뮤지컬’ 가운데 강과 관련한 민요를 신명나게 합창한데 이어 단원들이 의상을 갈아입는 동안 동네 노래경연을 통해 부녀회원, 어르신들이 나서서 뛰어나 노래솜씨를 자랑했다.

한과 흥이 가득한 동네 주민들의 노래솜씨는 전국노래자랑의 축소판이었다.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동네마다 입소문을 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열기가 뜨거워졌다. 경기민요합창단에서 노래를 부른 모든 분께 선물을 주는 것을 보고는 못한다고 빼던 분들도 서로 신청하는 풍경이 연출되면서 전부 받아들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생겨났다.

풍년가, 청춘가. 방아타령, 아리랑 등의 소리가 이어지는 동안 마을 어른들은 앞으로 나와 소리를 따라 부르면서 덩실덩실 어깨춤을 주고 공연장은 열기 가득한 무대가 되었다.

“오늘이 바로 내 칠순찬치여!” “진작 좀 오지 그렸어? 엊그제 내 팔순이 지나갔어!” “가지 말고 밤새워 놀자구...”

막걸리 한잔 드시고 거나해진 마을 어른들은 끝나는 걸 아쉬워하며 축제 팀을 더 잡아 두고 싶어 했다. 

최의선 편집위원  ces-11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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