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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합창단 프랑스 초청연주의 의미
곽종규 칼럼

다음달 15일 김포시립 어머니합창단이 연주를 위해 프랑스 ‘깐느-쉬르-메르’로 떠난다.

창단된지 12년. 어머니합창단의 프랑스 연주여행은 그동안 김포문화가 대도시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뒤바꿀 수 있는 사건이다.

혹자는 12년됐으니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평가할 지 모른다. 하지만 평범한 주부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합창단이 12년간 기량을 쌓고 오페라 고장에서 연주한다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프랑스 현지 축제책임자로부터 초청을 받고 프랑스 관객으로 객석을 메워 연주한다는 것은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로 평가돼야 한다.

김포시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등지의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매결연의 결과가 문화교류를 통한 서로간 인식의 좁힘에 있다면 어머니합창단의 프랑스 초청연주는 아마추어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문화교류의 물꼬를 턴다는 의미가 있다.

자치단체가 자매결연을 통해서도 하지 못한 일을 어머니합창단 스스로 해낸 일이다. 여기에는 어머니합창단의 노력과 10년간 한결같이 시립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김용지휘자(‘오페라 김포’단장)의 열정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어머니합창단의 연주여행이 갖는 의미는 여기에 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스스로 기량을 연마하고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것은 김포의 시민문화가 점차 고급화․전문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머니합창단은 2년전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칼 오르프의 대곡 ‘까르미나 브라나’를 1시간30분에 걸쳐 연주해 놀라움과 기립박수를 받았다.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그때의 감동이 프랑스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머니합창단이 연주할 곳은 세계적 휴양지 리스 인근지역이다. 2시간에 걸쳐 ‘에르리즈 생 파미유’에서 진행될 연주에 이곳의 市長이 참석하고 지역언론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적어도 프랑스 관객들은 2시간 동안 이어질 연주를 통해 김포와 김포문화를 생각 할 것이다. 그리고 김포가 가진 문화의 저력을 확인하고 김포를 상상할 것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교류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어머니합창단의 공이다.

김포시는 지역예술인들의 기량이 이미 프로수준을 형성하고 또 민간차원의 이러한 공연이 이뤄지는 만큼 새로운 차원의 문화행정 마인드를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본지 발행인>

곽종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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