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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어른과 청년이 만드는 ‘구수한 된장향기’■(사)김포시사회적경제협회/①달뫼마을사람들 영농조합
'달뫼마을사람들'이 운영하는 마을장독대(개인이 분양받은 장독대에는 각각의 이름표가 붙어있다.)

 

11월 중순, ‘달뫼 전통된장’ 메주행사 "가족과 함께 오세요"

 

전통식품 대상 유일한 마을기업

마을기업 기업이미자를 상징한 로고I

‘전통된장’을 통해 마을어르신과 청년들이 하나로 뭉쳐진 ‘구수한 향기를 가진’ 마을기업. 달뫼마을사람들 영농조합(대표 윤상진·71)은 통진읍 동을산리(달뫼마을) 주민이 직접 생산한 전통된장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실현하고자 2011년 마을기업에 선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올 3월 발표한 전국 1,555개 마을기업 가운데 경기도에 가장 많은 179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김포에는 4곳이 있다. 그리고 ‘달뫼마을사람들’은 전통식품으로 유일한 곳이다. 그만큼 시작은 했으나 성공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것이 마을기업이다.

‘달뫼마을사람들’의 성공은 단순히 된장을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된장을 구입할 소비자들을 모집하고 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직접 참여케 하고 이를 마을전체의 행사로 만들면서 가능했다. 그리고 전국에 소재한 전통된장사업장을 20회 이상 찾아 사업을 구상했다.

최근 건축된 제조장. 각종 체험장과 메주 숙성실이 있으며 옥상에는 각종 전시등이 가능한 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내 가족 된장독을 갖는다.

논농사와 콩, 고추농사를 전업하던 60여 가구의 작은 농촌이 콩을 이용한 ‘마을기업’의 꿈을 시작한 것은 2008년 마을회관 옆에 고풍스런 장독대를 만들고 분양사업을 하면서다. 콩 1말을 기준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분양받아 마을에서 생산된 콩으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해 된장을 담그는 체험프로그램으로 시작해 2011년 마을기업으로 발전했다.

오는 11월 중순(10일~15일 예정) 메주를 쑤는 과정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족이 함께하며 마을회관에서 두부잔치를 갖는다. 그리고 메주는 건조장에서 잘 발효시킨 뒤 내년 2~3월 함께 모여 된장을 담그고 마을장독대에 저마다의 이름표가 붙은 항아리에 신청한 만큼 담아둔다. 마을부녀회는 양지바른 곳에서 된장이 숙성될 때까지 관리하는데 잘 익은 된장과 간장(1.8L)은 11월 소비자가 되가져가는 도시와 농촌이 함께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된장음식만들기와 체험을 위해 마을부녀회가 교육을 받고 있는 장면.

 

마을재배 콩, 국산 천일염 사용

콩은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것을 수매하며 3년 이상 간수를 뺀 국내산 천일염을 이용해 전통방식대로 자연 숙성시킨다. 따라서 방부제가 첨가될 여지가 없다.

올해는 2톤의 콩을 수매할 예정이며 1구좌당 15kg을 15만원에 분양한다. 물론 회원이 아닌 경우도 된장1kg을 1만2천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윤상진 대표는 “15kg은 4인 가족이 최소한 2년 이상은 먹을 수 있는 양이다”고 했다.

달뫼마을에는 년 평균 300구좌 정도가 모집되고 있으며 한번 참여한 소비자들은 호응도가 높아 거의 다시 찾고 있다.

달뫼마을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제조장 건립, 다양한 사업 확대

지난 27일 ‘달뫼마을사람들’에서는 된장덮밥을 만드는 강의가 진행됐다. 배승희소장(체험프로그램연구소장)이 진행한 된장덮밥 강의에 10여명의 부녀회원이 진지하게 참여했다. 된장의 염도를 낮춰 다양한 요리의 소스로 활용코자하는 강의로 된장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만들기를 위한 교육이다.

이 같은 교육은 최근 ‘달뫼마을’에 새로운 건축물이 마련되면서 장독대분양에서 다양한 사업으로 확대하면서 마련됐다. 2016년 접경지역지원특별법에 따라 15억 원을 지원받아 들어선 전통된장제조장을 통해 체험장과 숙성실, 카페를 가진 공간을 통해 사업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여기에는 마을청년들이 참여하면서 달뫼마을은 청년들이 들어오는 마을이 되었고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기틀을 갖추며 어르신과 청년들이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달뫼마을에서 직접만든 된장과 이를 소소로 만든 된장덮밥.

된장소스 다양한 요리체험

윤선우 사무국장은 “제조장 옥상에 작품을 전시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로컬푸드에 이어 온라인을 통한 판매도 구상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구상을 밝혔다.

현재 ‘달뫼마을사람들’이 구상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은 대략 5가지다.

첫째 매주키트를 활용한 전통된장 체험으로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전통된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달뫼마을에서 만든 전통된장을 활용하여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며 셋째 두부가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알려주고 완성된 두부로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어보는 과정이 있다. 또한 달뫼마을 가공·체험센터를 체험장으로 제공하는데 1일 2회(9:00시~13:00/ 14:00~18:00) 운영하며 이용료는 4시간 기준 12만원이다.

특히 체험시, 교사와 학부모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새참카페도 운영한다.

윤상진대표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전통된장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답하고 수익금을 조합원들과 나누겠다”면서 “오는 11월 메주를 쑤는 행사에 많은 시민에 참여해 마을축제로 만들고자 한다”고 희망을 전했다.

문의 031-984-2388 /http://cafe.naver.com/dmvillage

메주숙성실 내부
각종 체험이 가능한 시설과 새참카페가 있는 공간
달뫼마을사람들 영농법인 윤상진대표와 윤선우사무국장. 달뫼마을은 청년들이 모여드는 마을로 바뀌고 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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