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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새들, 쉼터에서 다시 하늘속으로’(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 연평균 350여 종 치료 방사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가 치료를 끝낸 야생조류를 '시민과 함께하는 자연방사' 행사를 갖고 총 11개체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지난달 18일 홍콩 스카웃 및 한국뿌리단 대원 80여명이 후평리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지회를 찾아 자연방사를 체험했다.

 

지난달 시민행사 앞서 홍콩 스카웃단원 방문

하성면 후평리에 소재한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회장 장현해)가 지난달 ‘시민과 함께하는 자연방사’를 통해 치료를 마친 멸종위기종 2급 수리부엉이를 비롯 다양한 야생조류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21일 장현해지회장을 비롯한 유영근 前시의장, 하성면 심유섭부면장, 하성면이장단협의회 신한대회장, 김포시환경정책과 직원, 김포자연학교 이양미대표, 곽종규 본지발행인 등 10여명이 참여하여 치료된 "수리부엉이 등 4개체와 황조롱이, 흰뺨검둥오리, 비둘기 등 7개체를 직접 날려 보내는 행사를 가졌다.

김포 일대에는 천연기념물 등 멸종위기 새들이 많이 찾아와 쉬는 가운데 다치거나 병에 걸린 조류를 치료하고 보호하는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는 김포지역 조류관련 협회 가운데 문화재청의 지정을 받은 유일한 단체이다.

이날 행사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멸종위기 조류보호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방사하는 경험을 통해 조류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시민과 함께하는 자연방사’를 끝낸 장현해 지회장은 “구조된 새들을 수시로 체크하고 물과 먹이를 주는 등 몇 년 동안 새 구조장을 잠시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홍콩에서 김포시 하성면을 방문한 스카웃대원들

 

부리 다친 독수리 회복상태 놀라워

‘수리부엉이’ 자연방사에 앞서 지난달 18일 홍콩 스카웃 대원 및 한국뿌리단 대원 80여명이 후평리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지회를 찾아 자연방사를 체험했다.

봉사활동과 청소년수련과 교류를 위주로 하는 홍콩스카웃 대원들은 16일 내한하여 고양시 장항습지 일대에서 청소 활동에 참여데 이어 이날 ‘다친 새들의 쉼터’를 방문했다.

이들 대원들은 협회소개와 함께 치료하고 보호 중인 새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그동안 이 곳을 다녀간 조류들의 사진 등을 감상한 후 건강을 회복한 여러 개체를 자연의 품으로 보내는 일정으로 오전 활동을 마쳤다.

자원봉사자의 인솔 하에 이들은 자연보존의 중요성과 새들의 역할에 대해 듣고 부리를 다친 독수리의 회복상태를 보며 한 결 같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힘찬 날개 짓을 하며 날아오르는 모습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탄성을 질렀다.

 

열악한 조류구조장, 행정지원 필요

장현해지회장은 김포를 찾은 학생들에게 시원한 물과 음료를 제공하고 좀 오래 됐지만 새들의 모습이 담긴 엽서와 책받침을 건네며 다소 미안했다.

이 곳 새 구조장은 화장실도 없고 수도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김포평야로 날아오는 새들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시민과 학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부끄러움까지 자아냈다.

홍콩에서 김포까지 찾아온 학생들은 귀중한 자연환경 보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며 멋진 경험을 해서 좋았지만 아쉬운 마음도 소감문에도 담아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김포장릉의 숲은 찾은 홍콩청소년들은 이곳의 조류생태환경을 돌아보며 감동을 나눴다.

“멋지다, 예쁘다, 와! 감동이다”

특히 이효석 군은 “멸종위기 동물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지만 자연이 아닌 새장에서 본 것이 안타깝고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는 새는 왠지 행복해 보였다. 멸종위기 동물 가운데 새 이외 많은 것을 들었는데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했다. 동물들을 구조하는 기관이 많아진다면 더 많이 지키고 아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날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홍콩 스카웃과 한국뿌리단 대원들은 이어 오후에는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된 김포 장릉에서 잘 조성된 숲길을 걸으며 “아름답다. 멋진 곳이다”를 연발했다.

자연에서 들리는 새소리를 듣고 조금 전 보았던 다친 새들도 빨리 나아서 자유롭게 돌아 다녔으면 하는 바람을 이야기 하며 안타까워했다. 또 저수지에서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원앙을 보고 “멋지다, 예쁘다, 와! 감동이다” 라며 체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날 자원봉사는 이양미. 김정희. 김기연(김포자연학교), 조경오(고양환경운동연합), 박종석 (시민), 최주혜 (학생) 등 다수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장현해 지회장 “자연보전 중요성 널리 알리겠다”

지난 5월 16일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노력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문화재청상을 수상한 장현해 지회장은 17년간 연평균 400여 종의 야생 조·수류를 구조하여 치료와 보호를 통해 연평균 350여 종을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다.

장현해 지회장은 “향후 다양한 천연기념물 보호와 홍보 활동을 시민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산하여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를 방문한 홍콩청소년의 소감문
방사현장에서 치료가 끝난 수리부엉이가 하늘로 오르는 순간을 장병월 작가가 촬영했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김포시지회를 방문한 홍콩청소년의 소감문

정진영 기자  sea3693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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