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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CO 통해 한국과 멕시코 영원한 우정 희망”주한 멕시코대사 ‘XICO in Korea'기획, 한국영구기증
서울광장과 청계천에 전시중인 4개의 xico.

 

김포저널,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 인터뷰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서울광장에서 이틀에 걸쳐 진행한 ‘서울세계문화축제’에 멕시코에서 전달되어온 전통적인 견종 ‘숄로이츠꾸인뜰레’ 조각인형(XICO)에 한국작가 4명이 페인팅한 작품 제막식이 열려 한국과 멕시코의 우정을 과시했다.

높이 160m FRP로 제작된 'XICO'라는 이름을 가진 조형물은 (재)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이 지난 6월 국내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4명의 작가를 선발하고 한국의 전통적인 색체를 입혀 한국과 멕시코의 문화적 화합을 이뤄냈다.

4개의 XICO는 △최태훈작가 ‘영혼의 안내자’ △신이피작가 ‘무지개’ △민성홍·이재훈 작가 ‘한소리’ △김동조작가 ‘한복입은 시코’로 각각 탄생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1일까지 서울광장에 전시한데 이어 청계천 일대에서 2주일간 전시하고 특정한 장소를 선정해 영구전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지는 XICO의 한국전시를 계획한 브루노 피게로아(Bruno Figueroa) 주한 멕시코 대사를 통해 XICO와 한국문화에 대한 애정을 소개한다.

 

세계를 향한 멕시코의 문화교량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대사

한국과 멕시코가 수교한 것은 57년 전이다. 그동안 두 나라는 무역과 관광분야에서 인상적인 성장을 이루며 서울시와 맥시코시티도 1992년 자매결연으로 맺었다.

특히 올해 멕시코를 상징하는 ‘XICO’를 한국작가들에 의해 완성되어 문화교류의 지평을 넓힌 중심에 ‘XICO in Korea'를 기획한 브루노 피게로아(Bruno Figueroa) 주한 멕시코 대사부부가 있다.

2017년 4월 한국으로 부임한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는 ‘XICO’에 대해 “멕시코 디자이너 크리스티나 피네다가 10년전 창작한 캐릭터로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며 “XICO는 멕시코의 고대 및 현대식 귀여움을 상징하는 중심인물이며 세계로 향하는 멕시코의 문화다리다”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XICO는 상하이, 카타르, 모로코, 뉴욕, 마이애미, 브뤼셀, 모스크바, 파리, 보고타, 산티아고, 하바나 및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그 도시만의 독특한문화로 재해석되어왔다.

 

한국·멕시코 전통문화 교류

크리스티나 피네다와 그의 작품 xico

‘XICO in korea 프로젝트’ 또한 주한 멕시코대사관, 멕시코시티, 디자이너 크리스티니 피네다의 협업을 통해 기획되고 서울시의 참여해 올해 23회 ‘서울세계문화축제’를 통해 제막식을 가졌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대사는 “‘XICO in korea’는 지역예술가 등 한국인이 XICO를 둘러싼 다양한 예술 및 문화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함으로써 멕시코와 한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하기위한 프로젝트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다른 나라의 수도에서 진행된 XICO 프로젝트는 1개의 XICO가 멕시코에서 제작되어 행사현지로 보내졌는데 서울에는 4개의 XICO가 왔으며 한국의 작가 5명이 참여해 채색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옷을 입혔다”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xico제막식후 기념촬영(앞줄 좌로부터 중남미문화원 홍갑표이사장,  루즈 베로니까 곤잘레스 라뽀르테 멕시코 대사부인. 국제문화재단 전홍덕이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브루노 페게로아 주한 멕시코대사, 이복형 중남미문화원장.

멕시코의 명절, ‘죽은 자들의 날’

멕시코에는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이 있다.

이날은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아름답게 표현하는 멕시코의 전통문화이자 대표적인 명절이다. 매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 멕시코에서는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과 벗을 기억하고 산 자들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른다.

“죽은 이들이 1년에 한 번 세상에 내려온다”고 믿으며 2000년 넘게 이어져온 이 명절은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의 가치관은 ‘사람들이 죽은 이후 개가 지하세계를 안내한다’고 믿고 있다. 크리스티나 피네라가 평화와 형제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전통적인 견종 ‘숄로이츠꾸인뜰레’에서 영감을 받아 ‘Xico’를 만들어 세계 여러 나라의 수도에 전달하며 문화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멕시코대사 집무실이 있는 17층에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한국의 아름다운 궁궐.

 

멕시코시티의 모델이 된 청계천

주한 멕시코대사관은 광화문 주변 한국의 궁궐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다.

17층 높이에서 매일 한국의 궁궐을 보며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는 “언재 봐도 지루하지 않으며 오랜 역사와 모든 것이 변하는 한국을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다”고 했다.

‘XICO’ 또한 조선시대 왕이 거닐던 대로 경복궁대로 앞뒤로 한 개씩 놓고 싶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는 “멕시코와 한국은 거리상으로는 멀지만 매일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생각하며 ‘XICO’가 한국역사의 현상에서 영원히 남아 수문장역할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XICO’는 서울광장과 2주간의 청계전에서 전시된 이후 (재)서울문화재단에서 관리하게 된다.

‘XICO’의 청계천 전시 또한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몇 년 전 멕시코시티는 서울 청계천을 모델로 하천 개·보수를 계획했으며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멕시코시티를 방문했을 당시 현지 시장과 이를 논의한 바 있기 때문이다.

청계천을 모델로 개선작업이 시작된 멕시코시티 하천

 

장애인을 사랑하는 멕시코대사부부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부부는 외교와 함께 책을 통한 문화교류와 특히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언론인이자 인류학박사인 루즈 베로니까 곤잘레스 라뽀르떼(Luz Verónica Gonzalez Laporte)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부인은 한국의 동화 30여 편을 에스파냐어로 번역해 발간했다.

이는 XICO를 만든 크리스티나 피네다가 멕시코 전설에 관한 책을 발간하며 멕시코의 독특한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고자 한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지난 28일 공릉동의 다운복지관을 찾아 한국의 동화를 직접 읽어주기도 했다.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부부가 한국에 부임한 다음 달 서울외교대사부인협회(ASAS)가 자선무도회의 밤을 통해 모은 5천만 원을 사회복지법인 다운회와 다운복지관에 기부한 것으로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기자에게 xico를 설명하고 있는 브루노 피케로아 대사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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