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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최의선의 고막리 편지

어느 날 김포저널 운영위원들의 단체 카톡방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평생 글만 쓰며 35년 피워온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은 60살을 다르게 맞이하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 부터입니다. 그런 연유로 김포문화재단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갖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오디션에 참여키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겁도 없이 ‘bring him home’을 연습하며 아무래도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이제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50대의 마지막, 60살의 시작을 뮤지컬로 맞이할 수 있다면 하는 소망을 갖습니다.”

괴테는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상태다”고 했다. 그의 용기에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국어사전에는 용기를 씩씩하고 굳센 기운 또는 사물을 겁내지 않는 기개라 쓰여 있다. 즉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용기 속에 그 자신의 능력, 천재성이 들어날 수 있으므로 꿈을 품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1파운드의 용기는 행운 1톤의 가치를 지닌다”는 제임스 가필드의 말이 증명될 수도 있다는데 까지 이어졌다.

김포저널 식구의 글로 시작된 이런 생각은 급기야 “꼭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는 일만이 용기일까. 그렇다면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는 사람은 용기를 내지 않는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이 생겼다.

지금 우리 시절은 참으로 힘든 시기여서 젊은이뿐만 아니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고자하는 일을 하지 못하면서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묵묵히 견뎌내는 것이 삶의 용기가 될 것이다. 어쩌면 꿈을 잠시 접고 욕망을 참으면서 견뎌내는 일, 힘든 일을 극복하는 마음과 실천이 진정한 용기가 될 것이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보지 않는 것에 대해 용기가 없다고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다. 대신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가꾸는 일이 우리들의 용기가 될 것이다. 날마다 선물로 주어지는 하루를 어떻게 하면 잘 지낼 것인지 생각하며 날마다 행복하기 위해 자신과 이웃에게 다정한 인사를 하는 용기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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