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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라인(주)대표 노조에 개통지연요구’ 파문철도과 직원, 사내망 통해 제보 ‘시설인수’ 왜곡된 듯

김포시·운영사 갈등표출…개통 앞두고 또 다른 악재

김포시 철도과 모 직원이 “지난 7월 25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주)대표가 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될 수 있도록 자사노조위원장에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내용을 7일 김포시청 사내 SNS를 통해 배포해 파문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 직원은 이어 “제보내용은 김포시 내부보고에 이어 2명의 국회의원에게도 전달되었으며 관련 내용을 3중으로 체크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며 사실임을 강조했다.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8일 당사자인 이 모 노조위원장은 “회사대표가 안전을 담보로 김포시의 ‘묻지마 인수’를 받을 수 없다”며 “‘노조도 뜻을 함께 해 달라’고 했으나 대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29일 회사대표는 전체 직원을 상대로 “차륜 삭정을 통해 승차감지수는 올라가겠지만 이것만으로 안전이 검증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원인을 확정하기 전에 시설물 인수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시설물 인수와 관련한 시와 운영사의 갈등이 ‘개통지연 부탁’으로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내 망을 통해 제보된 내용이 한강신도시 SNS망을 통해 확산되자 8일 철도과장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시는 철도 운영사에 막대한 운영관리 비용을 지급하면서도 운영사를 통제하지 못하는 사항에 대하여 저를 포함한 철도과 직원 모두 공분하고 있는 점 사실이다”고 밝히며 갈등을 표면화했다.

이어 “해당 기관들의 각종 이해관계가 정리되더라도 결국 운영사가 직접 운영해야 하는 상황에서 운영사는 차량 떨림 등에 대해 정비, 비용, 운행에 대한 사고 및 위험성에 대한 부담감을 주장해 온 것도 사실이다”면서 “금주 내 추가적인 세부사항에 대해 운영사와 협의를 마무리 하고 김포도시철도가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라인운영(주)대표가 한국철도연구원장 앞으로 보낸 공문중 일부

한편 지난달 26일 김포골드라인운영(주)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앞으로 보낸 공문을 통해 “국토부가 지적한 정확한 원인규명과 이에 따른 합리적인 대책이 아닌 차량의 잦은 삭정과 방향전환 등 유지관련만 권유하는 방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타 경전철 대비 확연히 높은 속도문제를 포함한 책임성 있는 제반 원인규명과 대책이 합리적으로 검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는 건설과 차량, 신호관련 제반시스템 리스크가 운영사에 전가되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와 관련 철도과 제보자는 “26일 운영사 대표는 국토부의 안전검증 용역을 진행중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앞으로 자신들에게 불리한 용역결과가 나오면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문서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발송한 사실이 5일 김포시의회 행정사무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면서 “물론 자신들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주장하겠지만 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운영사가 보낸 문서로 인하여 받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클 것이며 이로 인해 용역일정도 차질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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