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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 월급이면 결혼하기 어렵다”김포도시철도직원 또 퇴사, 개통 전 모두 22명 회사 떠나
지난 10일 영업시운전에 들어간 김포골드라인

 

노조, 14일 지방노동위서 파업권확보 "정상개통 위해 최선다하고 있다"

지난 10일 영업시운전에 들어간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주)소속 근로자 1명이 15일 퇴사를 결정해 개통도 하기 전에 모두 22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 근로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퇴사를 결정한 직원 A씨(29)는 최근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부로부터 “그 정도 월급으로는 결혼하기 어렵다”며 다른 직장을 알아볼 것을 요구받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건축·토목·궤도분야를 담당하는 시설부에 입사한 A씨의 급료는 세금을 포함 1백74만5천원. 세금을 제외하고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할 경우 월 160여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에 따르면 “A씨가 며칠 전부터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16명이 근무하는 시설부에 동요가 일고 있다”고 했다.

현재 골드라인(주)의 정직원 가운데 미혼자가 상당수라는 점에서 잇따른 퇴직자가 우려되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주) 노조에 따르면 “면접에 합격하고 임용과정에서 회사가 제시한 연봉이 2,500~5,000만 원 이었다”고 밝힌 반면 “2주간 교육 후 근로계약서를 쓸 당시 자세한 연봉을 알 수 있었다”며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3천100만원이라고 했다.

특히 용인경전철에서 12년차 경력을 가지고 입사한 B씨의 경우 기본연봉 3800만원으로 유선상 듣고 입사했으나 실제 연봉은 3060만원으로 740만원이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서울교통공사가 기본급은 낮은 반면 가족 및 기술수당 등 수당이 이를 보상하는 구조의 급여체계라는 것을 듣고 자회사 또한 이와 유사한 체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입사했으나 막상 들어오고 보니 기본연봉은 줄어들었으며 수당은 모회사의 기준과 달랐다”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이유를 분석했다.

골드라인(주)는 입사를 결정했다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10명이 떠난데 이어 영업시운전을 하기 전에 다시 11명이 퇴사했다.

그리고 노조 측이 퇴사를 우려한 가운데 영업시운전이 진행된 지 5일 만에 다시 퇴직자가 발생, 집단퇴사로 이어질지 우려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노조 측은 김포골드라인의 문제가 이미 전국의 관련 업계에 소문이 난 상태에서 부족한 인원을 신속하게 채용하기 어려울 것이며 따라서 서울교통공사 또는 코레일 등에서 정년퇴직자가 입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조 측은 “김포골라인은 최신시스템인 반면 철도관련 분야에서 정년퇴직하신 분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며 따라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주)와 노조는 지난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갖고 조정중지 명령과 함께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 관계자는 “파업권은 확보했지만 실제 파업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현재는 모든 직원들이 정상적인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직장을 이탈하는 직원이 늘어날 경우 정상개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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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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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전한시민 2019-05-17 18:53:51

    파업등 일이 일어나기전에 회사와 함께 잘 협의해야한다는 내용 같은데요
    22명이 떠났다는것은 급여책정의 문제가 있다는거고 더 큰사태(파업등)가 일어나 시민들이 불편을겪기 전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자는 내용인듯합니다.   삭제

    • 무지개 2019-05-16 16:59:44

      무슨 대단한일 한다고...이런식으로 말씀 하시나요. 파업 주도 할 생각 하지말고 회사와 같이 성장할 생각을 하셔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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