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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환경단체 다 어디로 갔나곽종규 칼럼

미세먼지 사태가 전 국민을 위협하는 가운데 그 많던 환경단체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 주요도시 공기질 순위’에서 서울이 1위에 올랐으며 인천은 2위를 공식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사무총장은 미세먼지에 대해 “대기오염은 신종 담배와 같다”고 규정하면서 “전 세계에 걸쳐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아졌다”며 “WHO는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이미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위협적인 오염물질은 역시 초미세먼지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15세 미만 아동 18억 명 가운데 93%가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에 노출됐고 2016년에만 60만 명의 어린이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으로 숨졌다.

하버드대 공공건강센터는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으로 숨진 이들을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 10㎍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은 2.8% 오르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런 가운데 국회는 오늘 미세먼지를 국가재난사태로 인정하고 미세먼지 관련법 통과와 추가경정예산 검토에 들어갔다.

그런데 좀 이상한 것이 있다. 사사건건 참여하고 목소리를 높이던 환경단체들이 보이지 않는다.

국내 최대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은 6일 미세먼지로 자욱한 서울 도심에서 '핵폐기물 답이 없다'는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녹색연합'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성명서를 내놨다. 여기에 객관적이어야 할 환경데이터까지 부풀리며 김포거물대리를 죽음의 도시로 만들어 간 '환경정의'는 어떠한 언급조차 없다.

미세먼지가 국가적 재난사태로 부상한 가운데 그동안 집요하게 환경문제를 주장했던 환경단체들이 사라진 것이다. 전국적 환경조직과 마찬가지로 거물대리를 놓고 환경오염을 주장했던 김포환경·시민단체 또한 침묵하고 있다. 왜 이런 것일까.

지난해 11월 13일 취임한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환경정의'에서 공동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그리고 이번 정부가 시작된 이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지낸 인사들이 현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뿐 만 아니라 ‘환경정의’ 사무처장 출신은 매립지관리공사 사업이사, ‘녹색연합’ 정책위원은 원자력안전기술원 감사다.

20년 전인 97년 김포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착수된 김포변전소가 7년째 표류한 적이 있었다. 당시 표류가 본격화된 것은 녹색연합이 개입하면서 시작됐으며 지리한 공방으로 이어져 김포의 전력난과 제한송전 위기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현재 김포를 전국에서 대표적인 오염지역으로 만들며 김포농업을 풍지박살내고 시민들의 정주의식을 짓밟은 '환경정의'는 1급 발암물질이 김포시를 뒤덮고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때 그 많았던 시청앞 시위한번 없다. 오염요인을 놓고 시민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다.

어쩌면 이것이 환경단체의 실제 얼굴이 아닐까.

곽종규 기자  gyoo49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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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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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성 2019-03-27 17:55:44

    공감합니다.
    환경단체에서는 순수하게 환경정의와 환경을 위한 활동을 했으면 좋겠네요   삭제

    • 김포시민 2019-03-07 12:26:26

      맞습니다.
      환경단체의 진짜 얼굴을 알수있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진짜 시민을 위하고 환경을 위한다면 쓰레기산에대한 시민의식변화 운동
      미세먼지 발생에대한 규탄,감소 방법 모색 등 무수히 할일이 많은데 잘못된 시료채취로 김포 오염됐다는 내용 알릴때는 엄청 열심이더니 어디 계신건가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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